中-日 총리, 아셈현장서 회동

中-日 총리, 아셈현장서 회동

입력 2010-10-05 00:00
업데이트 2010-10-0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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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4일 밤(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장에서 짧게 회동했다.

 양국 최고위층간 회동은 지난 7일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부근에서 일본 순시선이 중국 어선과 어민을 나포한 사건이후 처음이다.

 이날 양국 총리 회동은 아셈 회의 중에 이뤄진 것으로 정식 회담 형식은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5일 양국 총리의 회동사실을 확인하면서 양측이 민간교류와 정부간 소통을 강화하고 적시에 고위층 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댜오위다오 갈등 이후 중국이 중단을 선언한 일본과의 각종 정부간 교류가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국은 각료급 교류 중단을 포함해 중일 항공노선 증편 협상 중단,석탄관련 종합회의 연기를 선언한 바 있으며 동중국해 가스전 개발협상을 중지하고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白樺>) 가스전 독자개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신화통신은 원 총리가 간 총리와의 회동에서 댜오위다오는 중국 고유의 영토라고 거듭 강조했으며 중일간 전략적 호혜관계가 양국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일본의 교도통신도 이날 시카타 노리유키(四方敬之) 총리 대변인은 “저녁 식사 이후 두 정상의 만남이 있었다.그들은 양국 관계개선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간 총리도 기자들에게 원 총리와의 면담 사실을 확인하면서 양국 관계 강화 노력과 고위급 회담 개최 등 합의 사항을 설명하고 원 총리에게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영토임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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