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EMP탄 시험징후 포착 안돼
김태영 국방장관은 5일 ”대북 심리전방송을 FM에서 AM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북한지역에서 이를 청취할 수 있도록 라디오를 살포하는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5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의 천안함 사건 관련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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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장관은 ”과거에 (북한지역에) 라디오를 많이 보냈다“며 ”이번에도 대북 전단 살포 작전과 겸해서 라디오의 물포(물자살포) 작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북 확성기 방송이 11곳에 설치되어 있지만 1개소에 1천300만원의 비용이 소요되어 추가로 3곳을 설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1개소에 13억정도 소요되는 전광판을 설치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대북 확성기를 11곳에 설치한 것으로도 북한에 심리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새로운 도발이 있고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정치적인 판단이 있을 때는 확성기 방송을 시행하고 인쇄되어 있는 대북전단을 즉시 살포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또 북한의 EMP(핵전자기펄스)탄 개발 가능성과 관련,김태영 장관은 ”북한이 이를 가지고 있는지,아직까지 시험하고 있다는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계속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EMP가 생소한 것처럼 기술도 초기단계라서 우리도 세부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2013년까지 국가중요시설에 EMP 방호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MP는 핵무기가 폭발했을 때 발생하는 데,예를 들어 동해 40∼60㎞ 상공에서 20kt급(1kt은 TNT 1천t의 위력) 핵무기가 터지면 전자기파가 방출돼 반경 100km의 전자장비가 손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9년부터 9년간 응용연구를 끝내고 2008년 9월부터 시험개발에 착수,2014~2015년까지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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