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盧 고향’ 재보선엔 문재인이…” 공개구애

민주 “‘盧 고향’ 재보선엔 문재인이…” 공개구애

입력 2011-01-31 00:00
수정 2011-01-3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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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4.27 김해을 재보선’을 앞두고 ‘문재인 카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본인은 계속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연일 공개적 구애에 나선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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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천정배 최고위원은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표적 친노 인사인 이광재 전 강원지사,서갑원 전 의원의 지사직 및 의원직 사실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은 두 분의 정치적 생명을 끊어놓고 ‘노무현 정신’의 부활을 막기 위한 대못을 박았다고 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해을 재보선의 의미는 다른 곳과 다르다”며 “문 변호사처럼 상징성 있는 분이 직접 나서 노무현 정신이 살아있음을 보여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낙연 사무총장도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문 전 실장을 언급하며 “국민들의 폭넓은 신망을 받고 있고 인간적으로도 대단히 매력적인 분”이라며 “얼마나 완강한지 알지만 그 분에 대한 그리움을 떨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당내에서 문 전 실장 카드가 계속 부상하는 데는 여권에서 김태호 전 경남지사 출마설 등이 나오는 가운데 노 전 대통령의 고향이라는 상징성이 큰 이 곳에서 이기기 위해선 ‘필승카드’를 내세워야 한다는 인식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여기에는 거물급이 나와야 야권연대가 보다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

 그러나 문 전 실장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잘 모르겠다.어쨌든 김해 선거는 이겨야 하나 당에서 제 얘기가 나온다 해서 자꾸 (의사를) 물어보지 말라”고 했다.

 한 친노핵심 인사는 “현재로선 문 전 실장은 후보로 나설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그 외에는 어떤 식으로든 역할을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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