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정 성남시의원.
민노당 성남시위원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의원이 조만간 피해 당사자에게 사과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과는 비공개로 당사자를 직접 만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당시 상황이 CCTV로 공개됐고 이 의원이 다른 당도 아닌 높은 도덕적 위상을 요구받는 민노당 의원이어서 자신의 입장을 말하는 것이 구구절절한 변명일 수 있어서 지금껏 입장표명을 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일 민노당 경기도당에서 열리는 당기위원회나 경찰 조사 등의 형식을 빌려 이 의원이 자신의 태도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현재 휴대전화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이 의원으로부터 모욕을 당한 공공근로자는 이날 판교주민센터에 나오지 않았고 전화연락도 안된다고 주민센터가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달 27일 오후 3시 55분께 판교주민센터에 찾아가 자신의 이름을 몰랐다는 이유 등으로 공공근로자 이모(23.여)씨에게 가방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다.
이 의원이 소란을 피우는 장면을 찍은 CCTV가 피해자 가족을 통해 언론에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자 이정희 민노당 대표와 민노당 성남시위원회가 사과했으며,민노당 경기도당이 8일 당기위원회를 열어 이 의원의 소명을 듣고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 이씨의 아버지가 모욕혐의로 지난달 31일 이 의원을 분당경찰서에 고소함에 따라 경찰이 7일부터 이씨와 이 의원을 불러 구체적인 혐의내용을 조사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