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현대차, 의원들에 후원금 뿌려”

최재성 “현대차, 의원들에 후원금 뿌려”

입력 2011-09-16 00:00
업데이트 2011-09-16 17:0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16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수혜자로 판단되는 현대차그룹이 계열사를 동원해 의원들에게 후원금을 뿌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제가 확인한 의원만 해도 꽤 되는데 전부 돌려줘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것은 FTA 통과를 위한 간접적인 국회 유린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라며 “얼토당토않은 청목회 사건으로 야당 의원들이 고통을 받는데, 이런 행위는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보도자료를 통해 “18대 국회의 마지막 정기국회가 시작되자마자 현대차 그룹 계열사 사장단 명의로 국회에 거액의 정치자금이 뿌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본의원의 후원계좌로 현대자동차 부사장과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증권 대표이사, 글로비스 대표이사,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명의로 각각 100만원씩 총 400만원이 입금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국회와 국민들에게 정중하게 사과하기 바란다”며 “국회의원들에 대한 로비에 앞서 현대차 내부의 비정규직 문제해결과 1조원의 사회환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