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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김문수, 약속 지킬 것으로 기대”

정몽준 “김문수, 약속 지킬 것으로 기대”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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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불참’ 압박 해석..”현 상태론 경선 참여못해”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일 비박(非朴ㆍ비박근혜)주자 3인 가운데 경선 참여를 고민중인 김문수 경기지사에 대해 “김 지사가 출마선언 때 등 그간 국민 여러분께 원칙적인 약속의 말을 많이 했는데 그 말을 지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권도전에 나선 정 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 지사가 어려운 형편에 처해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김 지사가 걸어온 인생경로를 존경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김 지사의 ‘경선불참’ 대열 잔류를 우회 압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들 두 사람과 이재오 의원 등 비박주자 3인은 그동안 보조를 맞추며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로의 경선 룰 변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으나 최근 들어 김 지사가 경선참여 쪽으로 유턴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정 전 대표는 경선 참여 문제에 대해 “여러 번 말했듯이 경선 룰 논의기구를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고 또 그것이 합리적이기 때문에 그 기구가 설립되고 논의가 합리적으로 진행된다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경선규칙 논의기구 설립 자체가 필요없다’는 현재의 오만하고 불합리한 분위기에선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단언했다.

이는 경선 룰 변경을 위한 논의기구 설립 없이는 경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우리가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것은 시대 흐름에 부합하기 때문”이라면서 “경선 룰 논의기구는 지난 2002년, 2007년 대선 때도 만들었다. 시간이 없어서 못 만든다고 하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설명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번에도 저는 전당대회를 통해 지도부를 구성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워 현재까지 왔는데 그때부터 우리 당은 잘못 운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탈당 후 독자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탈당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밝혔다.

한편 정 전 대표는 “출산율을 높이고 노후가 안정된 사회를 만들어 가족이라는 울타리를 지켜내야 한다”며 출산장려 및 노인복지 정책을 중심으로 가족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출산장려 5대 정책은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 대통령 직속으로 승격 ▲일과 보육의 병행을 위한 양육기간 유연근무제 도입 ▲산후휴가(90일→180일) 및 부모휴가제도 확대 ▲양육기간(0~7세) 육아휴직제도(무급) 및 유연 근로시간제 허용 ▲기업의 여성친화지수 측정 및 여성친화적 기업문화 확산 등이다.

노인복지 4대 정책은 ▲독거노인과 장기요양 등급외 노인 복지서비스 확대 ▲공기업 임대주택건설시 및 기존주택 재개발ㆍ재건축시 노인친화주택 건설 의무화 ▲정년연장기업 지원 확대 및 ‘100만 은퇴자 5년 더 일하기’ 프로젝트 시행 ▲주택연금(역모기지) 확대 등이다.

그는 이어 별도의 논평을 통해 “‘저축은행 비리 사태’는 건국 이래 최대의 횡령ㆍ사기 사건으로, 검찰이 역량을 총결집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 금융 사기꾼이 결탁해 선량한 시민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며 “지난해 저축은행국정조사에서 여야가 의도적으로 청문회를 무산시켰다는 의혹이 있는데, 같은 사건이 재발한 데에는 국회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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