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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선 캠프 내일 문열어… 공보팀 강화

박근혜 대선 캠프 내일 문열어… 공보팀 강화

입력 2012-07-01 00:00
업데이트 2012-07-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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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에 현역의원 대거 투입… 정책 홍보ㆍ네거티브 대응 의지

새누리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 경선 캠프가 본격 업무를 시작하는 가운데 공보 부문의 강화가 주목된다.

박 전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 맞은 편인 대하빌딩 2층에 대선 경선 캠프를 마련, 2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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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
별도의 개소식은 하지 않되, 캠프를 총괄하는 최경환 의원 등 일부 현역 의원과 실무진이 나와 조용하게 일을 진행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실무진은 친박 의원의 보좌관 위주로 10명 가량이 가세할 예정이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세종시 출범식과 19대 국회 개원식에 차례로 참석하지만, 캠프에는 별도로 들르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총 100평 규모의 캠프에는 언론인들을 위한 사무실과 캠프 당직자 및 실무진들이 일하는 사무 공간이 별도로 마련돼 보안 강화에 역점을 뒀음을 짐작케 했다.

언론 브리핑 등이 이뤄지는 사무실에 마련된 의자 등받이 색깔을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강으로 통일한 점이 눈에 띄었다.

캠프는 애초 2007년 경선 캠프가 차려졌던 엔빅스 빌딩 등도 고려됐지만 결국 대하빌딩으로 낙찰됐다.

1997년 대선에서 당선된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의 캠프가 차려졌던 곳이라는 점도 고려됐다는 후문이다.

특히 공보 부문 강화가 눈에 띈다. 여야 통틀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대선주자로서 양극화 문제 등 다양한 사안에 대해 해법과 정책 공약을 발표하게 되는 만큼, 이를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리겠다는 뜻이 담긴 것으로 보인다.

또 허위사실 유포나 흑색선전은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확실히 뿌리뽑겠다는 박 전 위원장의 의중도 크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사실이 아닌 정치 공세에는 실기하지 않고 그때그때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내홍이 일었던 경선룰 문제 등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의 생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아 ‘불통’ 이미지를 안게 된 것 역시 공보라인의 강화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로 꼽힌다.

전체적으로 캠프는 경량화 추세지만, 공보팀은 현역 의원이 네 명이나 돼 그 중요성을 실감케 하고 있다. 2007년 경선에서는 이혜훈ㆍ김재원 의원과 이정현 전 부대변인이 공보를 맡았었다.

공보는 대(對) 언론관계가 좋은 인사들이 맡는다. 캠프 총괄을 맡고 있는 3선의 최경환 의원이 공보를 총지휘하는 가운데 역시 3선의 김태환 의원과 당 대변인을 역임한 재선의 윤상현 의원 그리고 중앙 일간지 정치부장 출신인 초선의 이상일 의원이 포진한다.

한 의원은 “박 전 위원장이 중요한 ‘임무’를 줬다”고 언급, 공보라인의 강화를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공보팀 소속 다른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경선 기간 박 전 위원장의 각종 공약이나 약속을 언론에 제대로 알리는 일과, 당 안팎의 네거티브 공세에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대응하기 위한 구성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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