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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박근혜 5ㆍ18묘지 방명록 글귀 문제 삼아

민주, 박근혜 5ㆍ18묘지 방명록 글귀 문제 삼아

입력 2012-07-27 00:00
업데이트 2012-07-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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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때리기’ 가속..”역사인식부재ㆍ만사올통..”

민주통합당은 27일 새누리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민주당은 박 전 위원장이 전날 광주 5ㆍ18 민주묘지를 찾아 방명록에 쓴 글귀를 문제 삼았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박 전 위원장이 방명록에 ‘민주화를 위해 산화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면서 “민주묘역 참배에 앞서 박정희 군사반란 독재의 희생자들, 고문으로 평생이 무너진 사람들, 재산을 빼앗긴 수많은 민초들의 가슴에 못을 박은 ‘5ㆍ16이 불가피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발언을 먼저 취소하고 사죄했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종걸 최고위원도 “박 전 위원장에게서 듣고 싶은 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군사쿠데타와 독재에 대한 사과”라며 “광주 합동연설회에서 전라도 사투리로 말했다고 하던데, 국민이 이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고 가세했다.

이해찬 대표도 ‘박근혜 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그는 언론 여론조사를 인용, “박 전 위원장의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다”며 스스로 분석한 하락 요인을 조목조목 거론하는 방식으로 날을 세웠다. “역사의식 부재” “비민주적 당 운영”, “만사올통(모든 일은 올케로 통한다)” 등이 키워드로 쏟아져 나왔다.

이 대표는 “올케라는 사람이 삼화저축은행 관련 의혹을 받는데도 홍콩으로 출국했었다는 사실이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다”며 “의혹투성이인 가족문제 때문에 중산층 내지 상류층 여성의 비판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전언 형식을 빌려 “강남의 여성들 모임에서 박 전 위원장이 과연 이 나라를 이끌 수 있겠느냐, 너무 박정희를 연상시킨다는 얘기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기정 최고위원은 “조카 부부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 솔모론저축은행이 관련돼 있다는 사실, 그리고 동생 부부의 저축은행 로비에 대한 해명이 있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 지도부의 ‘박근혜 맹폭’은 최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담집 출간 및 힐링캠프 출연 이후 박 전 위원장의 지지율이 크게 출렁이자 틈새를 파고들어 친여세력 균열을 더욱 확대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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