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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철책 보강… 과학화 경계시스템 확대”

軍 “철책 보강… 과학화 경계시스템 확대”

입력 2012-10-14 00:00
업데이트 2012-10-1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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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찹의장 ‘노크 귀순’ 현장방문… ”가능대책 조속히 시행”

군 당국은 이른바 동부전선 북한군 ‘노크귀순’ 사건을 계기로 전방 철책과 감시 장비를 보강하고 GOP(일반전방소초)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접적지역 경계강화 종합대책’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14일 “3중 철책 중 남단 철책에 윤형철조망을 추가 설치, 철책을 넘어오는 것을 방지하는 한편 북한군 귀순자가 잡고 올라온 철책 지지대에도 윤형철조망을 설치, 지지대를 손으로 잡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윤형철조망을 벌리고 넘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윤형철조망 곳곳에 고정대도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 당국은 전방 철책에 경계등과 CCTV(폐쇄회로TV) 등 감시에 필요한 장비를 확충하는 한편 초소 위치 조정을 통한 취약 지역 감시 보강 등 야전에서 조치할 수 있는 것은 최대한 빨리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장기 대책의 일환으로 무인감시장비를 이용한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확대할 방침이다.

GOP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현재 5사단(중부전선)에서 시범 운용되고 있으나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시행이 지연돼 왔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예산에 반영해 확대하는 방안도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과학화 경계시스템이 적용된 중부전선의 한 GP(감시소초)에선 감시경계 로봇과 원격제어 무장로봇, 통합운영시스템 등이 1개 세트로 배치돼 운용되고 있다.

감시경계 로봇은 감시 화면을 실시간으로 지휘통제실에 전송하며, 원격제어 무장로봇은 K-4 고속유탄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어 침투하는 적에 대한 즉각적인 조치가 가능하다.

한편 정승조 합참의장은 북한군 귀순사건이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소재 22사단 GOP를 13일 방문해 윤형철조망 보강 등 북한군 월책 방지대책을 보고받은 뒤 “현장부대에서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정 의장은 “과학화 경계시스템은 예산이 소요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합참과 국방부 차원에서 관심을 가지고 이 지역(22사단)에 우선 보강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정환 육군참모총장도 이날 같은 곳을 방문해 감시장비 운용 강화 등 개선사항에 대한 의견을 청취한 뒤 “다시는 그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무엇보다 지금도 경계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장병들의 사기가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가운데 확고한 임무수행 태세를 확립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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