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인수위원들 첫 아침출근…현안에는 일제히 함구

인수위원들 첫 아침출근…현안에는 일제히 함구

입력 2013-01-07 00:00
업데이트 2013-01-07 13:5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朴당선인 주재 첫 전체회의..대변인 ‘당선인 5월방미 추진’ 등 언론보도 적극 부인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주재의 첫 인수위 전체회의가 열린 7일 오전, 박 당선인은 물론 삼청동 금융연수원으로 속속 출근한 인수위원들도 현안에는 입을 굳게 닫았다.

회의 시간인 10시 정각 인수위에 도착한 박 당선인은 진달래색 반코트형 재킷에 가방을 들고 승용차에서 내렸다. 화사한 옷차림에 취재진 사이에서 가벼운 탄성이 터져나왔으나 박 당선인은 곧바로 인수위 건물 안으로 입장했다.

인수위원들의 ‘출근 행렬’은 앞서 8시5분께 강석훈 위원을 시작으로 2시간여 이어졌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은 승용차에서 내리면서 “오늘 회의가 무슨 내용이냐”고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차에서 내려야 하니) 가만히 있어 보라”며 별다른 답변없이 회의장으로 향했다.

전날 미국에서 귀국하느라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효종 인수위원은 “ 당선인의 뜻대로 정부의 인수인계를 순조롭게 하기 위해 작은 정성이나마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현 비서실 정무팀장은 ‘호남총리론’에 대해 “아직 얘기된 바 없다”고 했고, 박흥석 위원은 오후 일정에 대해 “분과별로 업무적 의견조율이 있을 것”이라고 짤막하게 소개했다.

유일호 비서실장은 “오늘 회의에서는 (박 당선인은 인수위 운영에 대한) 당부와 앞으로 방향에 대해 얘기할 듯 하다”며 “회의 후 통의동에서 영상메시지 촬영이 있다”고 설명했다.

대다수 인수위원들은 함구로 대응했다.

기자들로부터 “전체회의 안건이 무엇이냐”, “오늘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시작되느냐” 등의 질문이 쏟아졌으나 안종범 이현재 김현숙 이혜진 인수위원은 “잘 모른 다”, “저는 입을 닫았다”, “아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회의가 시작되자 차례로 돌아가며 새 정부 출범에 대한 각오와 입장을 밝혔다.

김 인수위원장은 “민생대통령, 약속대통령, 대통합대통령이 되겠다는 박 당선인의 공약이 제대로 실천되고, 박 당선인이 18대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하고 성공적으로 수행해 국운융성의 계기가 마련되도록 인수위에 부과된 업무를 훌륭하게 수행, 가장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한 인수위로 평가받도록 힘을 합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진영 부위원장은 “앞으로 ‘박근혜 정부’의 집을 짓는다고 하면 저희는 땅을 고르는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더욱 낮은 자세, 겸허한 자세로 하되 열정을 다해 역사적 책무의식을 갖고 일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부 언론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는 ‘박 당선인이 5월중 미국을 방문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어느 나라에 대한 방문 계획도 잡혀있지 않고 구체적 진행상황도 없다”며 “당선인의 주요국 방문 일정은 향후 적절한 절차를 걸쳐 시기를 조정해가며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정부와 새 정부 사이에 검찰총장 인선을 놓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는 요지의 보도에 대해서도 “개정 검찰청법에 따라 (검찰총장)추천위가 진행되는데 2개월 정도 걸린다”면서 “이같은 절차라면 새 정부 출범 시점 쯤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분야에서 현 정부가 인계해야할 내용, 새 정부가 인수받을 내용 등 모든 과정이 무리없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협조가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