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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허니문 끝났다”… 여야 ‘쌍용차 國調’ 충돌

입력 2013-01-08 00:00
업데이트 2013-01-08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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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쌍용차 농성장 방문 국정조사 촉구 회견

18대 대선에서 패한 뒤 공황상태에 빠져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민주통합당이 민생 현장에서 돌파구를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현장 정치 첫날인 7일 지난 4년간 근로자 23명이 세상을 떠난 쌍용자동차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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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민주통합당 노동대책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7일 오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새누리당에 쌍용자동차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민주당 신경민·진선미·은수미·전순옥·김광진 의원 등 10여명은 오후 쌍용자동차 관련 현장 방문 일환으로 서울 중구 대한문 앞 쌍용차 농성장을 찾아 해고노동자를 위로하고 쌍용차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을 했다. 이어 경기 평택시 철탑농성장에서 노조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가진 뒤 쌍용차 해고자와 가족의 심리치유를 하는 와락센터를 찾아 관계자들을 만났다.

우원식 원내수석부대표는 원내현안대책회의에서 “쌍용자동자 국정조사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삶, 철탑 위의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으로 가기로 했다”면서 “고통받는 국민들 속으로 들어가 다시 길을 찾고자 한다. 이렇게 시작해서 현장에서 국민들 눈높이에서 민주당의 길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다시 찾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쌍용차 국정조사에 대해 “더 따져봐야 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난해 국정감사와 청문회에 이어) 또다시 그것을 되풀이하는 것은 기업 경영 의욕을 떨어뜨리고 해고된 전 직원들의 복직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며 거듭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진선미 의원 등은 대한문 앞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약속대로 국정조사를 즉각 실시하라”면서 “새누리당은 대선을 전후해 국정조사를 거듭 약속했지만 불과 일주일도 안 돼 이 원내대표가 사실상 국정조사 반대를 선언해 죽음으로 쌍용차 문제의 해결을 소원했던 스물세 분을 욕되게 했다”며 이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2013-01-0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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