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실 “김용준 후보 두 아들 병역면제 위법 없어”

총리실 “김용준 후보 두 아들 병역면제 위법 없어”

입력 2013-01-27 00:00
수정 2013-01-2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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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아들 부동산은 ‘할머니가 손자 위해 매입한 것’”

국무총리실은 27일 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 장ㆍ차남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병역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김 후보자의 입장이 아닌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명의의 입장인데다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라며 관련 의혹을 충분하게 설명하지 못해 논란이 잦아들지는 미지수다.

총리실은 장ㆍ차남 명의로 돼 있는 서초동 부동산에 대해서는 “김 후보자는 1993년 재산공개 당시 ‘상당한 재산을 갖고 계셨던 어머니가 손자들을 위해 매입한 것’이라고 이미 밝혔다”며 “1975년 당시 매입가격은 각각 200만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후보자 모친께서 생존해 계시지 않아 증여세 납부여부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관련 증빙서류, 세제상 관련서류 등을 해당 행정기관에서 받아 검토한 뒤 사실 관계를 확인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모친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지만, 쟁점인 상속세 등 관련세금을 제대로 냈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은 것이다.

두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해서는 “장남은 체중미달로, 차남은 통풍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며 “두 아들의 병역면제에 위법사항이 없는 걸로 파악하고 있으며, 해당기관에서 병적관련서류, 의료기록 등을 받아 검토한 뒤 소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보도참고자료는 당사자인 김 후보자 본인이 아닌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명의로 나왔고, 김 후보자의 입장은 담기지 않았다.

청문회 준비단은 “후보자의 능력과 자질은 추후 청문회 등을 통해 검증받을 것”이라며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의문에 대해 총리실이 증빙서류 등을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청문회 과정에서 소상히 밝힐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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