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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이라크와 전쟁’ 이란에 탱크60대 등 전폭지원

北, ‘이라크와 전쟁’ 이란에 탱크60대 등 전폭지원

입력 2013-04-01 00:00
업데이트 2013-04-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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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가스통 적재 오토바이, 탱크 충돌 특공전술도 교육”

북한이 이라크와 전쟁을 하던 이란에 오토바이를 이용한 특공전술을 지도하는 등 다양한 군사지원을 한 사실이 외교문서를 통해 확인됐다.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 ‘북한의 대이란 군사지원’(1982년 생산)을 외교부가 1일 입수해 분석한 결과 주이란 한국대사관은 1982년 4월 30일 이란 군인으로부터 입수한 첩보를 토대로 “북한이 오토바이에 LPG 가스통을 적재해 이라크 탱크에 충돌시키는 특공대식 탱크 파괴기술을 지도·실전에 활용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대사관은 본부에서 상세한 보고를 요구하자 사용되는 오토바이는 “주로 혼다 등 90㏄나 125㏄의 일제”이며 “LPG 가스통의 용량이나 모형은 확실치 않으나 오토바이의 휘발유 탱크에 부착해 전차 등 목표물에 충돌시켜 폭발하게 하는 방식”이라고 추가로 보고했다.

북한은 이외에 다양한 군사지원을 이란에 한 것으로 당시 우리 정부는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국가안전기획부의 자료에 따르면 북한은 T-62 전차 60대, 지대공 및 대전차 유도탄, 중무기 및 정밀병기, 다연장 로켓포 등 모두 3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이란 B747기(연간 51회 수송)와 선박을 통해 이란에 공급했다.

또 1980년 11월에는 특수전 훈련교관 60여명, 1981년 10월과 1982년 2월에는 T-62 전차 훈련교관 요원 30여명 등 군사 전문가도 이란에 파견했다.

특히 현지에서는 “북한군 장성이 1981년 12월 중순에 이란과 이라크 국경지대에서 암호명 ‘Blind Million’이라는 공격을 지휘했으나 실패하자 자살했다”는 말도 돌았다고 이번에 공개된 문서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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