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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5·4 전대 컷오프…‘후보단일화’ 신경전

민주, 5·4 전대 컷오프…‘후보단일화’ 신경전

입력 2013-04-12 00:00
업데이트 2013-04-1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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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주류 “단일화 승부수”…김한길 “패권주의”

민주통합당의 5·4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4명은 12일 오후 대표 후보를 3명으로 압축하는 예비경선을 앞두고 막판까지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범주류의 강기정 신계륜 이용섭 후보는 비주류 좌장격인 김한길 후보의 대세론이 예비경선을 통해 허물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에 나와 “오늘 예비경선을 통해 삼자구도로 갈 것이고, 그 이후에 구도와 인심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고, 신 후보는 “대세론은 비갠 날 오후의 구름처럼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강1중2약 구도의 2위에 올라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범주류 후보 3명은 컷오프 이후 김 후보에 대응하기 위한 단일화 필요성에도 공감을 표시했다.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때가 40%대 중반이어서 일대일 구도가 형성되면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후보는 특정인을 배제하는 방식의 단일화야말로 범주류 후보들이 내세운 혁신의 가치에 반하는 것이자 오히려 계파 패권주의로 회귀하는 모습을 보인 구태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 측의 김관영 대변인은 “가치와 이념, 생각이 비슷한 분들끼리 단일화는 충분히 있을 수 있다”며 “지금 범주류에서 말하는 단일화가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 측은 ‘김한길 대세론’ 역시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다. 범주류의 결집과 김 후보 지지층의 이완을 노리는 범주류 측 프레임이라는 경계심도 커보인다. 김 대변인은 “우리는 대세론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반면 범주류 후보들은 단일화 추진이 혁신의 최적임자를 뽑기 위한 불가피한 과정이라고 반박했다.

범주류 한 후보는 “김 후보가 주류 대 비주류라는 분열적 구조를 얘기하고 대선패배 책임론도 가장 많이 거론했다”며 “당의 통합과 혁신을 위한 단일화는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경선에서 11명의 최고위원 후보를 7명으로 압축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최고위원 경선에는 안민석 양승조 조경태 우원식 유성엽 윤호중 신경민 장하나 황주홍 의원과 장영달 전 의원, 장경태 당 청년위 부위원장이 출마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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