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정전협정 60년] 美 학자 ‘北의 북침 유도설’ 제기

[정전협정 60년] 美 학자 ‘北의 북침 유도설’ 제기

입력 2013-06-25 00:00
업데이트 2013-06-25 00:1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웨더스비 존스홉킨스대 교수

캐스린 웨더스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캐스린 웨더스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지난 21일(현지시간)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캐스린 웨더스비 미국 존스홉킨스대 교수가 1950년 6월 북한이 국지 도발로 남한의 반격을 유발한 뒤 그것을 빌미로 전면 남침에 나서기로 계획했다는 내용의 ‘북침 유도설’을 지난 21일(현지시간) 제기했다.

이는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석좌교수가 24일 보도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남침 유도설을 공식 부인하면서 나온 주장이어서 주목된다. 웨더스비 교수는 한국전쟁 정전 60주년을 맞아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원래 1950년 6월 옹진반도를 공격한 뒤 남한이 반격해 오면 ‘남한이 먼저 공격했다’며 전면적으로 남침하려는 계획을 세웠다”면서 “하지만 6월 21일 남한군이 북한군의 낌새를 알아채고 옹진반도에 병력을 증강시키자 초조해진 김일성은 38선 전역에서 일제히 남침하는 쪽으로 전략을 바꿔 스탈린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승인을 받은 뒤 6월 25일 남한을 전면 침공했다”고 밝혔다.

웨더스비 교수는 1990년대 초 기밀 해제된 소련의 한국전 관련 문서들을 발굴, 분석함으로써 한국전이 북한과 소련, 중국이 정교하게 기획한 남침이었음을 규명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웨더스비 교수는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이 남침이라는 것은 기록으로 입증된 명쾌한 진실”이라면서 “간절하게 전쟁을 원한 김일성이 스탈린을 수차례 설득해 승인을 받고 전쟁을 일으킨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6-25 1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