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말·대선불복 발언 진앙은 친노”

與 “막말·대선불복 발언 진앙은 친노”

입력 2013-07-16 00:00
업데이트 2013-07-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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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내 ‘친노·비노’ 갈등유도 노림수도

새누리당은 16일 민주당의 잇따른 막말과 대선 불복성 발언을 집중 성토했다.

특히 막말과 대선불복성 발언 주도 세력이 재기를 노리는 친노(친노무현)계라는 점을 부각시킴으로써 이들의 주장이 정치공학적 의도 속에서 이뤄지는 명분 없고 계산된 비판임을 부각하려 애썼다. 또 이를 통해 민주당 내 ‘친노 대 비노’의 갈등을 부추겨 전열을 깨뜨리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박근혜 대통령의 정통성과 대선에 대한 불복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는데도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한 일부 세력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듯한 발언을 계속해 심히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또 “일부 강경세력들은 대통령을 흔들어 선명성을 추구하기보다 일하는 국회를 보여줌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 달라”고 촉구했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 “그들만의 리그에 빠진 민주당에 안타까움을 느낀다”면서 “말로만 민생을 얘기하지 말고,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막말의 진앙은 스스로 폐족이라고 불렸던 친노 아니냐”면서 “앞으로 지방선거 등에서 정치적 지분을 차지하려는 것 같은데 매우 잘못된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상대를 폄하하고 공격하기 위한 악의적인 망언의 첫 피해자는 막말의 당사자이고 두 번째 피해자는 민주당, 세 번째 피해자는 정치권 모두”라면서 “친노그룹이 대선 불공정을 제기하고 불복하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국민한테 어떻게 보이겠느냐”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의 장외투쟁은 제1야당임을 망각하거나 포기하는 행태”라며 “장외투쟁을 한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대선패배를 인정하지 않는 행동이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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