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팽팽한 신경전 속 ‘대화록’ 재검색 나서

여야 팽팽한 신경전 속 ‘대화록’ 재검색 나서

입력 2013-07-19 00:00
업데이트 2013-07-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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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없을 것 같지만 찾아봐야”…野 “검색한계 극복할 것”

이번엔 찾을 수 있을까.

두 차례 예비열람을 통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찾아내지 못한 여야는 19일 오후 국가기록원을 재차 방문, 행방이 묘연한 ‘대화록 찾기’를 다시 시도했다.

여야의 열람위원 대표로 차출된 새누리당 황진하 조명철, 민주당 박남춘 전해철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여야가 합의한 대로 각각 두 명씩 민간 전문가를 대동하고 국가기록원 4층에 있는 대통령기록물 열람장으로 모였다.

새누리당은 사전에 공개한 대로 김종준 두산인프라코어 보안실장, 김요식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보안실장이 동행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의 대통령기록물을 넘겨받는 업무를 맡았던 박진우 전 대통령기록관 과장과 민간 IT(정보기술) 전문가인 A씨를 재검색에 대동했으나 이들의 신원공개를 거부하는 등 언론과 숨바꼭질을 벌였다.

여야 위원들은 국가기록원에 들어선 뒤 열람장소로 향하면서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새누리당 황진하 의원은 “기록원에서 아무리 찾아도 없다고 하니 (이번에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릴 것 같지만 소중한 자료를 찾아야 한다는 필요성은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지금까지 기록물 검색에 한계가 많았다”며 “검색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위원들은 앞서 진행한 두 차례의 열람 때와 마찬가지로 휴대전화를 반납하고 열람장에 들어갔으며 열람장소는 외부인의 접근이 철저하게 금지됐다.

여야 열람위원들은 본격적인 재검색에 들어가기 전에 1시간 10여분간 민간전문가의 활동 허용범위와 재검색 방법 등에 대해 협의했으며 이 자리에는 박경국 국가기록원장도 배석했다.

하지만 국가기록원 측과 열람위원들은 열람장소 안에서 어떤 작업이 진행되는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꽉 다물고 응대하지 않는 등 철통 같은 보안을 유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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