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세계수영대회 유치 문서위조 엄정 처리”

정총리 “세계수영대회 유치 문서위조 엄정 처리”

입력 2013-07-23 00:00
업데이트 2013-07-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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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록’ 진상규명 후 기록물 관리대책 마련 시사

정홍원 국무총리는 23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 과정에서 불거진 광주시의 공문서 위조 사건과 관련해 “그 문제는 엄정하게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 국무위원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5월 국제수영연맹(FINA) 실사단과의 접견이 위조 사건의 엄정한 처리를 전제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바로잡아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그런 식으로는 (지원을) 못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자신이 실사단에 ‘수영대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강운태 광주시장의 주장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재정지원을 해준다는 내용으로 문서가 위조됐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를 뺐다”며 “당시 광주시 배석자가 기록한 접견결과 보고서에도 그런 말은 하지 않은 것으로 돼 있다”고 반박했다.

정 총리는 “실사단을 만나 보니 이미 광주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며 굳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수영선수권 유치 문제와 체육특기자 입시 등 체육계 전반의 비리에 관해 문체부가 종합 대책을 세워 바로 잡겠다는 방침을 이날 국무회의에 보고했다고 정 총리는 전했다.

세종시 이전에 따른 행정력 낭비 문제는 국회의 협조로 차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총리는 “국회의 긍정적인 검토로 상임위원회를 영상회의로 하는 방안을 협조하고 있다”며 “국회가 갑자기 상임위 개최를 통보하기보다는 질문 요지를 충실히 담은 원고를 미리 준다면 (국회에) 상주하는 공무원 인력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태국을 방문, 우리 기업의 현지 물관리 사업 수주를 지원한 정 총리는 “수주한 지역 말고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태국 측의 제안을 받아 타진하는 중”이라며 후속사업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논란이 되고 있는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증발’을 계기로 국가기록물 관리 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진상이 밝혀져야 다음 대책에 나올 수 있다”며 “진전되는 상황을 봐서 마련해야 할 부분이 있으면 해야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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