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완공된 마식령스키장 시찰

北 김정은, 완공된 마식령스키장 시찰

입력 2013-12-31 00:00
업데이트 2013-12-3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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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수준에서 건설”…張 측근 박명철 수행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3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오르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3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은 김 제1위원장이 리프트를 타고 슬로프를 오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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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세계적 수준의 스키장을 만든다며 1년 넘게 공을 들인 강원도 마식령스키장이 완공됐다.

조선중앙통신은 31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은 마식령호텔과 스키봉사(서비스) 및 숙소 건물들을 둘러보고 식당, 상점, 출판물판매소, 간이매대 등을 찾아 서비스 준비와 계획을 구체적으로 점검했다.

그는 또 삭도(리프트)를 타고 정점(꼭대기)까지 오른 뒤 “삭도가 안전하면서도 편리하게 설치됐고 주로 상태도 나무랄데 없다”고 평했다.

김 제1위원장은 “모든 것이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졌다”고 거듭 만족감을 표시하면서 군인 건설자들을 격려하고 “하루 빨리 준공식을 진행하여 인민들과 청소년들이 마음껏 운동을 하게 하라”고 지시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3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수행자 중 박명철(동그라미)은 숙청된 장성택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체육상으로 활동해온 북한 체육계의 거물이다. 그는 작년 10월 제12차 인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체육상 자격으로 연설한 것을 끝으로 북한 매체에 이름이 소개되지 않았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공된 마식령스키장을 돌아봤다고 3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수행자 중 박명철(동그라미)은 숙청된 장성택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체육상으로 활동해온 북한 체육계의 거물이다. 그는 작년 10월 제12차 인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체육상 자격으로 연설한 것을 끝으로 북한 매체에 이름이 소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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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시찰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강석주 내각 부총리,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한광상 당 재정경리부장, 리재일 당 제1부부장, 박태성·황병서·김병호·마원춘 부부장, ‘김정일 금고지기’로 불린 전일춘 39호실장, 박명철 등이 수행했다.

그 중 박명철은 숙청된 장성택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체육상으로 활동해온 북한 체육계의 거물이다. 그는 작년 10월 제12차 인민체육대회 개막식에서 체육상 자격으로 연설한 것을 끝으로 북한 매체에 이름이 소개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장성택 처청 한달도 안돼 김 제1위원장의 시찰을 수행한 것은 장성택 숙청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보여준다.

전일춘은 이번 스키장 건설에서 자금과 시설 등을 지원해 김 제1위원장을 수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김 제1위원장은 올해 6월 초 전 주민과 군인에게 마식령스키장 건설을 올해 안으로 끝내라는 내용의 호소문을 발표하는 등 완공을 독려해왔다.

북한은 마식령스키장을 건설하면서 스위스,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 리프트와 케이블카 등의 설비를 수입하려고 했지만 해당국의 금수조치로 어려움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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