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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일각, ‘원내대표 조기경선론’…내홍 조짐

민주 일각, ‘원내대표 조기경선론’…내홍 조짐

입력 2014-02-26 00:00
업데이트 2014-02-2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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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일각에서 오는 5월15일까지 임기인 전병헌 원내대표의 후임을 3월로 앞당겨 선출하자는 ‘조기경선론’이 제기되고 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면모를 일신하자는 주장이나, 이는 전 원내대표에 대한 ‘불신임’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당내 강온파간 갈등요인이 될 조짐이다.

초·재선 의원 22명이 참여하고 있는 ‘더 좋은 미래’는 이 같은 입장을 조만간 공론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더좋은 미래’에는 시민사회 및 486(40대·80년대 학번·60년대생) 소장파 인사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으며, 대여 강경노선 쪽에 서 왔다. 신경민 우원식 최고위원 등 일부 지도부 인사도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원내대표 3월 조기선출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 초안에서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특검 관철 실패 등을 지적하며 “이런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으로 지방선거에서 국민 지지와 신뢰를 얻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권의 비전과 능력을 갖춘 신뢰받는 정당, ‘강한 야당’이 되기 위한 면모일신이 시급한 만큼 원내대표의 교체를 요구한다”며 “3월 중으로 원내대표 조기선출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더 좋은 미래’ 일부 인사는 전날 김한길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런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좋은 미래’는 당초 이날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27일 다시 회의를 열어 최종 의견 수렴작업을 벌일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원내 지도부를 포함한 김한길 대표측 신(新)주류 인사들은 “당력을 집중해야 할 때 적전분열로 보여선 안 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현실화 가능성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원내 핵심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내대표 흔들기로밖에 볼 수밖에 없다”며 “당연직 최고위원인 원내대표를 일찍 뽑아 지방선거 공천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차원도 깔려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는 3선의 김동철 노영민 박영선 우윤근 조정식 최재성 의원 등(가나다순)이 출마 결심을 굳히거나 출마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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