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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남지사 출마여부 “내주까지 갈길 결정”

박지원, 전남지사 출마여부 “내주까지 갈길 결정”

입력 2014-03-04 00:00
업데이트 2014-03-0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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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나눠먹기 구정치…경선이 새정치”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4일 김한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합의한 야권 통합신당의 6·4 광역단체장 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 “서울은 누가 갖고 전남은 누가 갖고 하는 식은 나눠먹기로, 구정치”라며 “잘 타협해 경선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그는 또 전남지사 출마와 관련 마지막 정치열정을 도민을 위해 불태울지 의견을 수렴해 가급적 다음주 안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가 운영하는 보도전문채널 뉴스Y의 ‘맹찬형의 시사터치’에 출연, “전략공천도 가능할 수 있다”면서도 “어느 한쪽에 유리하지 않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공정한 룰에 의해 경선하는 게 새정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반국민 50%+당원 50%’라는 민주당의 기존 공천룰에 대해 “새정치연합의 경우 당원, 대의원 숫자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이대로 지켜지지 않을 것”이라며 ‘100% 국민경선’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신당 지도부 구성 문제와 관련해 “김 대표와 안 의원이 5대5 정신을 살린다고 했다면 지켜져야 한다”면서도 “새정치연합의 인적자원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창당준비위나 실무접촉을 통해 잘 조정되리라 본다”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야권통합은 국민과 당원이 원한 것인 만큼 하루이틀은 칭찬이 많지만, 여기에 도취되다 보면 지분문제로 싸우기 시작하게 된다”며 “이것을 잘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오후에는 전남도청 기자실을 찾아 자신의 전남지사 출마 문제와 관련, “민주당과 호남을 위한 역할이 무엇인지, 전남에 내려가 여론을 수렴한 뒤 갈 길을 찾아보겠다”며 가급적 내주까지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자신의 출마를 겨냥한 한 이른바 중진차출론에 대해 “새정치 연합과 통합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경쟁과 극복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제는 신당을 의식할 필요도 없고, 경쟁자도 한 식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 연합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앞서면 자신이 후보로 차출될 수 있다는 이른바 중진차출론을 제기, 논란이 일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또 “과거 호남은 공천이 곧 당선이고, 미워도 다시 한번이 통했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강한 리더십을 갖고 중앙과 전남 간 창조적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후보가 출마하는 것이 도민에 대한 예우다”고 말했다.

그는 “호남을 대표하고 호남의 현실을 중앙에 요구하는 중앙정치를 계속할지, 마지막 정치열정을 불태우고 지지를 보낸 도민에 대해 보답할지 이제 말할 때가 됐다”며 “이는 (도지사 경선에 나선) 동료와 새정치 연합 후보에 대한 도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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