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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지도부까지 번진 ‘무공천 논란’…본격 점화?

野, 지도부까지 번진 ‘무공천 논란’…본격 점화?

입력 2014-03-28 00:00
업데이트 2014-03-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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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치열하게 토론해야”…金·安은 ‘무공천’ 고수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선거 무(無)공천을 둘러싼 내홍이 28일 당 지도부로까지 번졌다.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를 중심으로 한 신주류측은 일관되게 공천 폐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지도부 내 일부가 당내 논란이 계속되는 만큼 공론화 하자고 주장하고 나선 것이다.

신경민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임최고위원회의에서 “(무공천 찬반을 두고)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 수 있다”면서 “당내에서 치열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토론을 통해 결론이 나면 신속히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의 발전과 이번 지방선거의 중요성을 생각해 지도부가 최선을 다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지도부에서 무공천 논란 공론화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신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무공천’에 대한 제동걸기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나아가 신 최고위원의 발언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 무공천 재검토 요구가 분출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초·재선 의원들로 구성된 구 민주당 출신 혁신모임인 ‘더 좋은 미래’를 비롯, 당내 몇몇 의원 모임에서는 통합이 마무리되면 이 문제를 본격 거론하겠다고 예고해왔기 때문이다.

지도부는 내부 논란이 커질 조짐을 보이자 공천폐지 약속을 지키지 않는 여당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며 무공천 방침을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안철수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손해를 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약속을 지키겠다”며 “새누리당은 야당을 향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기만 기다리며 반사이익을 보려고 한다’고 비판하는데, 약속을 이행하면 간단한 일이다. 개탄스럽다”고 주장했다.

김한길 공동대표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야당이 기초공천 폐지를 결정했을때 환영하더니, 이제는 오히려 약속을 지키는 새정치연합에게 무책임하다고 한다”며 “천금과 같은 국민과의 약속을 져버리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이날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전날 비공개회의에서 다시 논의했는데, 약속을 지켜야 하며 일시적인 어려움이 있어도 국민을 믿고 뚜벅뚜벅 나아가자는 쪽으로 최종 정리됐다”고 강조했다.

최 본부장은 특히 ‘무공천을 고수해 선거에서 질 경우 안 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에 대해 “문재인 후보도 공약을 했고, 민주당은 당론으로 공천 폐지를 결정했다”며 “특정 개인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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