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레이스 공식개막…후보등록·선거운동 스타트

與 당권레이스 공식개막…후보등록·선거운동 스타트

입력 2014-07-03 00:00
업데이트 2014-07-0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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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 후보등록 예정’2강-3중-4약’ 구도서청원 “朴정부와 운명같이” vs 김무성 “압도적 이길것”

새누리당 지도부를 선출하는 7·14 전당대회가 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막을 올렸다.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과 함께 전당대회 당일인 14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 레이스를 벌인다.

친박(친박근혜) 원로그룹의 서청원 의원과 한때 친박 좌장이었다가 현재 비주류 대표격으로 통하는 김무성 의원을 비롯해 이인제 홍문종 김태호 김영우 김을동 김상민 의원과 박창달 전 의원 등 총 9명이 이날 후보등록을 할 전망이다.

대표최고위원을 포함해 총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할 이번 전당대회의 당권경쟁 판세는 대체로 ‘2강-3중-4약’으로 분석된다.

서 의원과 김 의원이 유력 당권주자로 팽팽한 대결을 벌이고 있고, 6선의 이인제 의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친박 홍문종 의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이 중간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이어 ‘40대 역할론’을 내세운 김영우 의원과 비례대표 초선인 김상민 의원, 박창달 전 의원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김을동 의원은 득표에 상관없이 ‘여성 몫’으로 지도부에 입성을 예약한 상태다.

후보들은 이날 후보등록을 전후로 현충원 참배나 기자회견, 별도의 출정식 등을 통해 진군나팔을 울렸다.

서청원 의원은 구미시청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했다. 박 전 대통령을 연결고리로 ‘박근혜 마케팅’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김천, 상주, 문경, 안동, 영주를 돌며 ‘소통투어’를 계속한다.

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국가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역사에 남을 대통령을 만들고 이를 통해 우리 조국이 역사 속에서 한 단계 더 올라서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면서 “박근혜정부와 정치운명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혁신을 주도해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과 우파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고 적었다.

김 의원 국회 기자회견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 저부터 혁신하고 새누리당을 혁신하겠다”고 밝히고 이어 기자들에게 “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안정적으로 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제 의원은 오전에 경남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 후 오후에는 여의도 당사에서 ‘출정’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홍문종 의원은 오전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출정식을 가졌으며 서울 마포구에서의 ‘청년 타운홀 미팅’에 이어 오후에는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한다.

김태호 의원은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 뒤 “모든 문제의 근원인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기 위해 기꺼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김영우 의원은 국회에서 환경미화원들이 참석하는 출정식을 가졌고, 김상민 의원은 오후 경기도당위원장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창달 전 의원은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고 현장에서 출정식 및 기자회견을 갖는다.

이번 전당대회는 전체 20만명 안팎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1인 2표를 행사하는 방식에 따라 최다 득표자를 대표최고위원으로, 나머지 4명을 최고위원으로 선출한다.

70%가 반영되는 현장 투표 대상자는 책임당원이 15만명 가량으로 가장 많고, 추첨에 의한 일반 당원은 3만명, 전당대회 대의원은 1만명, 인터넷을 통한 40세 이하 청년선거인단은 1만명 등이다. 나머지 30%는 일반 여론조사로 반영하며, 현장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전국 권역별로 합동 유세와 TV 토론회가 치러지며 7월13일 당원선거인단 및 청년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다음날인 14일 전당대회장에서 전당대회 대의원을 대상으로 각각 여론조사를 실시한 후 전당대회 현장에서 한꺼번에 개표, 결과를 발표한다.

당 전당대회 선관위 4일 오전 11시 각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공정선거 서약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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