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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당권주자들, ‘안희정 러브콜’로 중원 공략>(종합)

<野당권주자들, ‘안희정 러브콜’로 중원 공략>(종합)

입력 2015-01-17 20:53
업데이트 2015-01-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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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당 대의원대회 발언 추가해 종합처리.>>文 “지난 대선 이어 다음 대선 공작 시작”, 朴 “文 대표되면 安대망론 죽어”李 “친노·비노 분열 끝내고 세대교체로”’권선택 살리기’도 잇따라

새정치민주연합 2·8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들은 17일 두 번째 주말 합동연설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향한 ‘러브콜’로 중원 표심을 공략했다.

동시에 당권·대권 분리론, 계파주의, 세대교체론 등을 둘러싼 후보들 간 날선 신경전도 벌어졌다.

문재인 후보는 이날 충남 공주시 충남교통연수원과 대전 기독교연합봉사회관에서 잇따라 열린 충남도당과 대전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합동연설회에서 “안희정 지사와 저는 참여정부를 함께 만든 동지로 우리 당을 혁신하고 변화시켜야 한다는 데도 마음과 뜻이 통하는 영원한 동지”라며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다.

최근 기소된 권선택 대전시장에 대해서도 “요즘 박근혜 정권이 정말 가관이다. 청와대 행정관 기강 하나 잡지 못하면서 야당 단체장 죽이기에 골몰한다. 지난 대선 공작에 이어 다음 대선 공작이 시작됐다”라며 대전 당심을 자극했다.

문 후보는 또 “이순신 장군은 병사들에게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주었고, 백성이 따르고 도왔으며, 적이 두려워하는 장수였다”면서 “과연 누가 열두 척의 배로 우리를 승리로 이끌 수 있나”며 ‘승리하는 대표’를 강조했다.

박지원 후보는 “안 지사와 저는 감옥 동기로 언젠가는 안희정의 대통령 선거운동을 앞장서서 하겠다”면서 “문 후보가 당 대표도 하고, 대선 후보도 한다면 꿩먹고 알먹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안희정 대망론’이 살아날 수 없다”며 안 지사를 끌어안는 동시에 문 후보에게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대선 때는 종편에 나가지 말자더니, 종편에 나가는 것도 2년 반 걸려서 결정하는 후보는 위기에서 당 대표로 일할 수 없다. 당권과 대권을 독식하면 안 된다는 정당한 주장을 네거티브라고 하는 분이 지금 과연 공명선거를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라며 공격 수위를 올렸다.

박 후보는 권 시장 문제에 관해서도 “정치를 아는 박지원이 법사위에서 권 시장을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공언했다.

이인영 후보는 1994년 영국 노동당 원로들이 44세의 토니 블레어를 내세워 세대교체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마땅히 박 후보가 가셔야 할 길이다. 안희정의 길도 세대교체의 길에서 열린다”라며 안 지사를 세대교체의 동지로 끌어들였다.

이어 “미국 케네디 가문은 미국 민주당 내 최대세력이었지만 과감히 패권을 내려놓고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들면서 정권교체의 길을 선택했다. 마땅히 문 후보가 가실 길”이라며 문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당장 친노와 비노의 분열구도를 끝내야 한다. 이대로 가면 안 된다면, 바꿔야 한다면 이인영이 정답”이라면서 “승리를 위한 길은, 정권교체를 위한 길은, 바로 리더십을 교체하는 담대한 세대교체의 길”이라고 역설했다.

합동연설회에는 유승희 박우섭 문병호 이목희 정청래 주승용 전병헌 오영식(기호순) 등 최고위원 후보들도 참가해 불꽃튀는 선거전을 펼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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