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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발명가’ 띄우기…”경제적 실리 크다”

북한, ‘발명가’ 띄우기…”경제적 실리 크다”

입력 2015-02-01 10:14
업데이트 2015-0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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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시대 들어 과학 발전과 주민 경제생활 향상을 강조해온 북한이 발명가 띄우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근 ‘2014년 최우수 발명가들’이라는 제목의 시리즈 기사를 2회에 걸쳐 내보내며 발명총국이 선정한 우수 발명가 10명과 그들의 발명품을 소개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최우수 발명가와 농장작업반장’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평안남도 순천시 협동농장의 증산 사례를 소개하며 최우수 발명가의 공을 부각시키기도 했다.

북한은 그동안 뛰어난 역량을 발휘한 발명가들을 뽑아 치하해왔지만 이처럼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선정된 발명가들의 소속 기관은 대학부터 군부까지 다양했다. 하지만 발명품은 전반적으로 생산 효율성 제고나 주민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하는 것들이었다.

특히 식료품 생산과 관련된 발명이 첫머리에 꼽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신년사에서부터 강조해온 주민 경제생활 향상 목표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우수 발명에는 김책공업종합대 분석기구연구소 소장 리준기가 발명한 식료공업·축산업에 활용되는 근적외선 스펙트럼 분석기, 군관 김태욱이 고안한 효율적인 소금 생산방법이 꼽혔다.

또 김일성종합대 연구사 마성수의 콩을 활용한 건강식품 제조법과 옥류관 부원 손정삼의 석회칼륨을 이용한 복합비료 생산법도 우수 발명에 선정됐다.

신문은 발명들에 대해 “경제적 실리가 큰 기술”, “농업 생산에 이바지”, “공사기일 단축” 등의 표현으로 찬사를 보냈다.

특히 우수 발명품에 평양양말공장 차국철 실장의 ‘운동용 긴양말 생산방법’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신문은 “발명이 작년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참가하는 축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고 훌륭한 성과를 이룩하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은 작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일본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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