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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서해·동해서 美항모 타격훈련 잇따라 진행”

“北, 서해·동해서 美항모 타격훈련 잇따라 진행”

입력 2015-02-01 15:10
업데이트 2015-02-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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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뢰쏘고 항공폭탄 투하…보란듯 대미 무력시위”

북한은 지난달 서해와 동해에서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되는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훈련을 차례로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일 “북한은 지난달 말 동해 원산 앞바다에서 미국 항공모함을 가정한 해·공군 합동 타격훈련을 했다”면서 “이번 훈련은 서해에서 지난달 23일 실시한 데 이은 두 번째 미국 항모 가정 타격훈련”이라고 밝혔다.

일주일 간격으로 실시된 훈련은 모두 북한 김정은이 참관했다.

소식통은 “북한은 이들 훈련에 대해 매체를 통해 미국 항공모함을 타격하는 훈련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면서 “이는 보란 듯이 미국을 겨냥한 무력시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김정은의 즉흥적이고 호전적인 성격이 이번 훈련의 기획 단계에서부터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지난주 말 동해 훈련은 원산 앞바다의 한 섬을 미국 항공모함으로 가정해 이 섬을 향해 수중 어뢰를 쏘고 미그기를 동원해 항공폭탄을 투하했다”면서 “인근 레이더기지도 모두 훈련에 참여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북한은 지난달 31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공·해군 합동 해상목표물 타격훈련은 미제의 항공모함을 공중과 수중에서 기습 돌격하는 전법을 완성하고 잠수함부대의 지휘 및 협동을 숙련시키는 데 기본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같은 달 24일에는 “적 공중비적들의 해외 발진기지와 적 함선 집단을 가상한 목표에 대한 탐색과 강력한 타격이 짧은 시간 안에 연속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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