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1차관 “한중정상 통일논의, 양국 전략적 소통 보여줘”

외교1차관 “한중정상 통일논의, 양국 전략적 소통 보여줘”

입력 2015-09-07 09:45
업데이트 2015-09-0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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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용 외교부 1차관은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회담에서 통일 문제를 논의한 것이 “그만큼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이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7일 말했다.

조 차관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통일 문제를 한중 정상이 심도있게 논의했고 그런 사실을 밖으로 얘기도 했는데, 10년 사이 한중 관계의 흐름으로 보면 얼마만큼 큰 의미가 있는지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한반도의 미래에 관한 문제에 대해 한중 간에 대화하기 어려웠고 정상 간엔 전혀 대화가 안됐다”며 최근 들어 양국 정상이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 마음을 열어놓고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의미 있는 6자회담’의 재개와 비핵화를 강조한 데 대해 “북한으로서도 이런 메시지를 경청하고 주의를 기울이고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중관계와 비교해 강화되는 한중관계를 들며 “이런 전략적으로 강화된 입지를 갖고, 북한의 행동이 긍정적 방향으로 갈수 있게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권장해 나가고자 하는 생각”이라고도 설명했다.

한편, 그는 한중 정상회담에 이은 미중·한미·한중일 정상회담과 한미일 외교장관 회의 등 앞으로 예정된 주요 외교 일정을 언급하며 “북핵 문제를 풀어가려는 국가들 간 전략적 소통이 아주 강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런 노력에 “북한이 호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북한과 대좌할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차관은 전승절 행사 참석으로 한미동맹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한중 간 전략적 소통을 강화할 공간을 만드는 것을 버텨나갈 힘이 있고 그만큼 한미동맹을 튼튼하게 키워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급에서 한미 간 조율 기회가 있으며, 한미가 공통으로 추구하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통일을 위한 각론을 계속 만들어 나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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