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시진핑 회담 후’ 한중 북핵 후속협의 돌입

‘朴대통령·시진핑 회담 후’ 한중 북핵 후속협의 돌입

입력 2015-09-07 10:29
업데이트 2015-09-0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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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6자차석 오늘 협의…北도발억지·대화복귀 방안 집중모색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을 계기로 한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의 6자회담 차석대표가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후속 협의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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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3일 중국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입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영접을 받고 있다.  베이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박근혜 대통령이 3일 중국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입장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부부의 영접을 받고 있다.
베이징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중국 측 6자회담 차석대표인 샤오첸(肖千) 외교부 한반도사무 부대표는 7일 한국을 찾아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카운터파트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기획단장과 협의할 예정이다.

양국 차석대표는 한중 정상이 의견을 모은 ‘의미있는 6자 회담의 조속 재개’를 위해 북핵 해결의 모멘텀을 마련하고, 정체된 비핵화 대화에 동력을 주입할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다음 달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전후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한다면 비핵화 대화 단초도 사라진다는 점에서 이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 부대표의 방한은 올해 상반기 임명된 후 처음이다.

중국 외교부에서 북핵 문제를 담당하는 당국자가 한국을 찾는 것도 전임 쉬부(徐步) 부대표의 지난해 7월 방한 이후 1년2개월여 만이다.

이런 점에서 샤오 부대표의 방한은 북한의 도발 억제와 북핵 문제 진전을 위해 중국이 시급성을 갖고 노력한다는 의지를 보인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빨리 대화 과정에 복귀시켜야겠다는 것이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국) 5자의 주안점”이라고 말했다.

샤오 부대표는 이날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예방한다.

그는 8일 권용우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과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등 우리 정부 인사들을 만난 뒤 9일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중간 협의 이후에는 황준국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해 한미 간 북핵 해법 모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최근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미중, 한미일을 양 축으로 활발한 외교 활동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황 본부장은 이번 주 중반 워싱턴을 찾아 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만난다. 이 자리에서 한미 양측은 중국과의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향후 도발 억제 및 북한에 대한 설득·압박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황 본부장은 이어 뉴욕으로 이동해 15개 유엔 안보리 이사국 대사들과 북한 핵·미사일, 인권 문제 등에 대한 협의를 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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