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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진 “文, 기득권지키려 정치수단 동원…퇴진론 커질것”

한상진 “文, 기득권지키려 정치수단 동원…퇴진론 커질것”

입력 2015-09-14 09:29
업데이트 2015-09-1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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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권 논리이자 흑백논리…재신임 투표 철회해야”

새정치민주연합의 대선평가위원장을 지냈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14일 문재인 대표의 재신임을 둘러싼 당내 논란과 관련, “문 대표가 자신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모든 정치공학적 수단을 동원하고 있는 것 같다”며 “재신임 투표를 취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 명예교수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나와 “문 대표는 자신이 혁신을 대변하고 있으며, 비판하는 사람들은 반혁신이자 기득권에 물든 사람들로 보는 것 같다. 전형적인 운동권 논리이자 흑백논리”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면 반대다. 문 대표야말로 전형적인 기득권 상징으로 정의에 대한 어떤 감각도 없다”면서 “이번 사건에서 문 대표가 스스로 리더십의 한계를 드러냈다”고 맹비난했다.

한 명예교수는 우선 중앙위의 혁신안 통과와 문 대표의 거취가 연계된 것에 대해 “문 대표를 지지하는 분이 수적으로 많아 중앙위는 통과 되겠지만, (대표직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당을 분열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출구가 있어야 하는데, 재신임 투표는 발상 자체가 잘못됐다”며 “산넘어 산으로 위기가 중첩될 것”이라고 철회를 요구했다.

대신 “안철수 전 대표가 제안한 제도개혁 토론회를 수용해 강력한 당 체질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그게 제대로 안되면 당이 무너지고 문 대표 퇴진 요구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 명예교수는 당 혁신안을 두고서도 “원인진단에 맞춰 적절한 처방을 해야 하는데 지엽적인 부분에 맞춰졌다. 문 대표의 눈높이로 혁신을 설계, 실패 우려가 현실이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안 전 대표에 대해서도 “국민의 눈높이에서는 부지불식간에 당권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라며 “이제는 방관자가 아니다. 전 공동대표로서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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