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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남겨두고 짐싸는 김상곤…이후 행보는

‘폭탄’ 남겨두고 짐싸는 김상곤…이후 행보는

입력 2015-09-24 13:58
업데이트 2015-09-24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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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속조치 지켜볼듯…일각선 ‘총선역할론’도 조국, 다시 교단으로…”평생 출마 안해”최인호, 20대 총선 부산 사하갑 지역구 활동 매진

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계파 수장들의 살신성인을 요구하는 ‘핵폭탄급’ 혁신안을 남기고는 24일 활동을 마감했다.

10월 중순까지는 혁신위 활동을 정리하는 ‘백서’ 작업을 진행하는 등 해단식까지 일부 남은 일정들이 있기는 하지만, 이제는 사실상 혁신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새로운 길을 모색할 시점에 맞닥뜨린 셈이다.

당내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후로도 당내에서 일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리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 위원장은 스스로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개인의 정치적 플랜은 내려놨다”며 정치에 욕심을 갖지 않겠다는 의사를 공공연히 내비쳤지만,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혁신안이 실천되는 과정에서 김 위원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큰 무게를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 위원장 측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단 평당원으로 돌아가기는 하지만, 혁신안에 대해서는 계속 지켜보면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개인 자격으로라도 혁신안에 대해 의견을 펴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총선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기는 했지만, 일부에서는 김 위원장이 ‘공동 선대위원장’ 등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는 소리가 흘러나온다.

나아가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위원장이 이번에 쌓은 경험 등을 토대로 더 훗날을 도모하면서 장기적으로 정치행보를 계속하리라는 관측도 고개를 들고 있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혁신위 이전까지 활동했던 ‘혁신 더하기 연구소’를 통해 정치혁신에 대해 꾸준히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다른 혁신위원들도 대부분 자기 자리로 돌아간다.

우선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후 대학으로 돌아가 연구활동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CBS 라디오에서 “(국회의원 등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이 같은 약속이 평생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물론이다”라고 답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조 교수가 워낙 SNS 등을 활용하며 야권에 활발히 ‘조언정치’를 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정치권에서 이름이 오르내리지 않겠느냐는 분석이 많다.

총선 출마에 매진하는 인사들도 있다.

우선 현역 위원으로 유일하게 혁신위에 참여한 우원식 의원은 3선을 바라보면서 본격적인 지역구 다지기에 나설 전망이다.

혁신위가 추진한 쟁점 이슈들을 돌파해가는데 ‘총대’ 역할을 해온 최인호 혁신위원 역시 부산 사하갑에서 출마 준비에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젊은 혁신위원으로 이름을 알린 이동학 위원 역시 당 청년위원회 등을 중심으로 한 ‘여의도 정치’를 계속할 전망이다.

여의도의 기억을 뒤로하고 다시 지역사회로 돌아가는 혁신위원들도 있다.

애초 광주에서 변호사 활동을 해 온 정채웅 대변인은 다시 지역사회에서 민변 활동에 진력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 의성에서 소를 키우면서 농민운동에 매진하다 혁신위에 참여해 화제를 모은 임미애 대변인 역시 고향으로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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