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부산 합의에 “與일각, 딴소리 납득할 수 없는 일”

文, 부산 합의에 “與일각, 딴소리 납득할 수 없는 일”

입력 2015-09-30 09:21
업데이트 2015-09-3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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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개특위에서 조속히 법안 마련해야”…권역별 비례제 합의도 촉구 “내부 권력투쟁·기득권때문에 개혁 좌초시키지 말아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지난 28일 ‘부산 회동’에서 ‘안심번호를 활용한 국민공천제 도입’에 의견접근을 이룬 것과 관련, 여권 내에서 균열조짐이 있는데 대해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추석 연휴 기간 김 대표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주장해온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경선제)에 비해 동원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크게 줄이는, 훨씬 합리적인 국민공천제”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어 “국회 정개특위에서 조속한 법안을 마련해 처리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표는 또한 “아울러 양당이 더 논의하기로 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석패율제, 선거연령이나 투표시간 연장, 수개표 신뢰성 강화방안에 대해서도 조속한 합의를 새누리당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구편차 때문에 농어촌 의석이 줄어드는 것도 심각한 문제로, 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연계해 논의해야 합리적인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다”며 “새누리당은 국민의 염원이 선거제도 개혁과 정치개혁을 내부의 권력투쟁과 기득권 때문에 좌초시키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 대표는 ‘공갈막말’ 파문으로 당직정지 처분을 받았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사면’ 조치돼 이날 최고위에 복귀한 것과 관련, “정 최고위원의 복귀로 2·8 전당대회 지도부가 다시 모였다”며 “우리 당이 이기기 위한 최고의 전략, 최고의 혁신은 통합과 단결이다. 우리 당이 더 단합하는 새로운 출발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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