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언급하지 않겠다”

靑,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논란에 “언급하지 않겠다”

입력 2015-09-30 09:01
업데이트 2015-09-3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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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30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공감대를 이룬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둘러싼 여권 내 논란과 관련,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민경욱 대변인은 30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와 관련, 김 대표에게 항의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는 질문에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누군지는 모르고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사안에 대해서 청와대에서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 대변인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한 청와대 입장이 없는 것이냐”는 물음에 “네”라고 답한 뒤 “정치권서 오가는 얘기에 대해서 청와대가 따로 언급드리진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앞서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추석 연휴 중인 지난 28일 부산 회동에서 국민 선거인단의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이동통신사업자가 미리 임의의 휴대전화번호를 제공하고 총선 후보자를 직접 선출하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에 대해 잠정 합의했으며 친박(친박근혜)계에서는 “졸속 협상”이라면서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 기간에 이뤄진 이번 잠정 합의에 대해 “당에서 하는 일로 청와대가 언급할 사안이 아니다”(청와대 관계자)면서 거리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하반기 핵심 과제인 노동개혁 등을 완수하려면 국회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에서 김 대표가 박 대통령의 해외 출장 기간에 적절한 의견 수렴없이 공천 관련 사항을 잠정합의한 것에 대해 불편해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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