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찾은 정의장 “남북은 하나임을 명심해야”

연평도 찾은 정의장 “남북은 하나임을 명심해야”

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입력 2015-12-19 15:00
업데이트 2015-12-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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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 첫 연평도 방문…연평부대 위문·지역주민 간담회

정의화 국회의장은 19일 연말연시를 맞아 서해 서북단의 연평부대를 방문, 해상경계 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군용헬기를 타고 인천 옹진군 연평도로 이동, 해병대 연평부대 전방관측소(OP)에서 부대 현황 및 작전대비 태세를 보고받고 부대를 시찰한 뒤 장병들과 점심 식사를 했다.

국회의장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의 연평도를 방문한 것은 정 의장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장병들에게 자신을 ‘명예 해병’이라고 소개한 뒤 “귀신 잡는 해병대라고 하는 데 여러분은 귀신을 잡을 만한 담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해병 정신이면 반드시 성공한다”고 격려했다.

또한,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등을 언급하며 “전국민이 여러분의 선배들이 있었기에 마음이 든든했다”며 “전방에서 (여러분들이) 국토방위의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장은 이어 “남북이 현재는 적이어도, 남북은 하나임을 명심해 달라”며 “모든 안보태세를 갖추고 연평도 포격 같은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고, (결국) 통일이 전세계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부대 방문에 앞서 연평도 평화공원을 찾아 고(故) 윤영하 소령 등 제2연평해전 전사자 6명과 고(故) 서정우 하사 등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2명의 추모비에서 참배·헌화했다.

이어 오후에는 연평면사무소에서 지역주민 10여명과 간담회를 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안어업 지원 확대, ‘안보관광’ 인프라 확충, 연평포격 피해시설 개보수 지원 등과 관련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정 의장은 마을의 안보교육장을 시찰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방문에는 지역구 의원인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과 이명우 국회의장 정무수석, 황인무 국방부 차관 등이 동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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