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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종인 野통합 제안 연일 맹폭…“선거야합 떴다방”

與, 김종인 野통합 제안 연일 맹폭…“선거야합 떴다방”

입력 2016-03-04 10:44
업데이트 2016-03-04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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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묻지마 드라마 식상”·“국민의당 붕괴작전 중단해야”

새누리당은 4일 총선을 40여 일 앞두고 야권 통합을 제안한 더불어민주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야권이 습관적으로 반복해온 ‘선거 전 이합집산’을 이번 총선을 앞두고 재연하려 한다며 연일 맹공을 가하는 한편 유권자 수준이 높아진 만큼 ‘이합집산 정치쇼’는 더이상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다만, 이처럼 ‘효력상실’을 강조하는 속내에는 혹시라도 선거 막판 야권 통합과 연대가 이뤄지면서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민주가 연일 야권통합 ‘떴다방’을 띄우고 있다”면서 “국회 본회의장을 총선 이벤트장으로 전락시킨 것도 모자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가 끝나는 날에 맞춰 ‘선거용 야합 떴다방’을 만들어 선거철 한철 장사를 시작할 모양”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이는 국민도, 양심도, 정치 철학도 없는 몰염치의 극치로, 야당이 국민의 민생 밥그릇은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총선 밥그릇만 챙기는 데 혈안이 돼 있다는 증거”라면서 “선거전 당을 뗐다, 붙였다 하는 것은 선진국에서 상상하기 어려운 후진적 구태로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스킬만 가득한 얕은 정치공학으로 국민을 더는 속일 수 없다”면서 “선거철만 되면 되풀이되는 ‘묻지마 야합 드라마’에 국민은 식상할대로 식상해 있음을 깨닫고 더민주는 정치 꼼수보다 민생법안 처리로 국민 앞에 당당히 서달라”고 촉구했다.

조원진 원내 수석부대표도 지난 2012년 3월 당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연대 공동선언문을 언급하면서 “꼭 4년 전에 이런 공동 선언문을 냈는데, 또다시 총선 망령들이 나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더민주 측이 국민의당의 내부 분열과 붕괴를 획책하려는 ‘이간계’를 내놨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더민주는 국민의당 지지도가 떨어지니 안철수 대표를 고립시키고 국민의당을 와해하려고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야권 연대를 툭 던졌다”면서 “통합에 부정적이었던 김종인 대표가 조변석개 식으로 야권연대를 주장하니 실망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민주는 ‘국민의당 붕괴작전’을 즉각 중단하고 각자의 정치적 목표를 갖고 국민 심판을 받기 바라며, 야권연대라는 정치적 야합에 집중할 게 아니라 노동법을 비롯한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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