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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야권연대 현재로선 불가능…극소수 지역구 연대는 가능”

김종인 “야권연대 현재로선 불가능…극소수 지역구 연대는 가능”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3-16 11:01
업데이트 2016-03-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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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16일 “야권연대 제안을 했는데 (국민의당) 반응을 보니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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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질문에 답변하는 김종인. 연합뉴스
패널 질문에 답변하는 김종인.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패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6.3.16 연합뉴스.

김 대표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중견언론인 모임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수도권 야권연대 하려면 지역구를 분할해야 한다. 분할해서 여론조사 등 후보 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확신 갖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됐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개별적으로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지역구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으면 거기에서 서로 협의해서 연대는 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지역구 연대 가능성을 밝혔다.

다음은 ‘야권연대’에 대한 김종인 대표와의 일문일답
 
-야권연대를 제안했는데 가능성은 남았다고 보나.
→제안을 했는데 반응을 보니 현재로선 불가능하다고 생각.
 
-각 지역구별로 지지율 우열 드러나면 자발적으로, 개별적 단일화는 허용할 수 있나. 과연 현실적으로 현장 뛰고 있는 후보들이 할 수 있겠나.
→현실적으로 각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수도권 120여석 중 지지율 격차가 5% 미만으로 나오는 곳에 30여곳. 선거 여론조사 통해 이기는 후보로 단일화하자는 등 당 차원에서 개입할 여지 있나
→수도권 야권연대 하려면 지역구를 분할해야 한다. 분할해서 여론조사 등 후보 정해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이 존재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런 확신 갖고 있다.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됐다고 해도 유권자들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다.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래도 건실한 수권정당이 존재해야 하는데 그러려면 1번 아니면 2번으로 집중되지 않겠나 판단한다.
 
-최재천 의원을 매개로 해서 김한길, 천정배 대표 등 안철수 대표를 뺀 합당 제안이라는 언론보도 사실인가
→와전됐다. 최재천 의원에게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대표 제외했다고 나와서 반발했는데, 안철수 의원을 뺀 야권 통합이라는 게 의미가 있나? 제한된 통합일 수밖에 없지 않나
→처음에 제가 야권통합할 때 안철수 대표 제외하자는 얘기 한 적 없고, 야권통합 제안했더니 천정배, 김한길 대표는 긍정적이었고 안철수 의원은 거절했다. 안철수 의원은 당을 만들면서 추구하는 목표가 따로 있기 때문에 그런 이야기 나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한 것이다.
 
-안철수 대표가 대선 후보 되기 위해 탈당했다는 생각 변함 없나.
→처음부터 그 생각 변함 없고 앞으로 상황 보시면 그렇기 때문에 안철수 당이 만들어졌다고 확인하실 것이다.
 
-안철수 대표에게 ‘뭘 모른다’ 직설적으로 표현했는데. 진정성 결여됐다는 지적인가.
→상식적으로 얘기할 때 야권을 분열시켜서, 개헌선을 저지해야겠다 이런 이야기 본인 입으로 하지 않았나. 그러면 야권을 분열하면서 생길 수 있는 일을 말한다는 게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본다.
제3당이라는 게 나와서 결국 여당을 유리하게 해줬지 야당은 좀 불리하게 갈 수밖에 없게 만든 거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어느 특정인이 주도해서 정당 출연하는 게 납득이 가지 않아 그런 말을 한 것이다.
 
-탈당했던 의원들 중에 일부가 돌아오겠다 하면 받을 건가.
→현재는 돌아올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은 했나.
→과거에는 그런 생각도 해봤는데. 김한길 의원 한 사람 뿐 아니라 대부분 사람들이 통합에 찬성해서 오면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연대 대상이 정의당도 있다.
→정의당과 더민주 연대 관계는 두 당의 정체성이 다르기 때문에 쉽게 연대한다는 것 불가능하다고 본다. 개별 선거구를 놓고 어느 당이 더 취약하고 유리한지 고려해서 서로 의논을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본적으로 정체성이 서로 다른 당이 연대한다는 게 쉽게 이뤄지지도 않고 일반 국민들도 납득하지 않을 것.
 
-심상정 대표나 정진후 원내대표 지역구 비워놓은 건 대화를 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실제 대화가 있는지.
→그쪽과 대화는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조만간 결론 나나.
→정의당이라는 정당 자체도 연대를 정책연대를 하자고 하는데, 정책연대는 불가능하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정의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과도, 지역구에서 우열이 가려질 것 같으면 거기에서 서로 협의해서 연대는 될 수 있지 않겠나
 
-몇 개 지역 정도 생각하나.
→수는 생각해 본 적 없다. 가급적 아주 극소수에 한해서 그럴 가능성 있지 않겠나.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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