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여당이 의장 맡은 사례 더 많아”
1988년 13대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됐다. 그러나 여당인 민주정의당 소속 김재순 전 의원이 13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맡았다.1996년 15대 총선에서 자유민주연합은 50석의 원내 3당이었다. 하지만 김대중 정부로 정권이 교체되고 ‘DJP 연합’이 성사되면서 자민련 소속 박준규 전 의원이 1998년 15대 국회 국회 후반이 의장이 됐다.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던 새천년민주당은 원내 2당이 됐다. 하지만 민주당 출신의 이만섭 전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올랐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처럼 다수 야당이 의장을 차지한 한 번의 예외가 있었다고 밝혔다. 16대 국회 후반기(2002~2004년) 의장에 야당인 한나라당 소속 박관용 전 의원이 선출된 사례를 지칭한 것이다.
이에 대해 정 원내대표는 “당시 한나라당은 1석 차에 불과한 지금과 달리 압도적 1당을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의장을 맡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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