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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與 망발 경고…미르의혹 말 못하면서 색깔론 매도”

박지원 “與 망발 경고…미르의혹 말 못하면서 색깔론 매도”

입력 2016-10-17 09:29
업데이트 2016-10-1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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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명확한 얘기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 갖는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7일 참여정부 임기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 과정을 둘러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동과 관련, “정부·여당과 청와대가 시도때도 없이 색깔론으로 계속 매도하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먼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께서 명확한 얘기를 했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갖는다”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같이 정부·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에서 문 전 대표에게 ‘북한과 내통했다’, ‘앞으로 정부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미르·K스포츠재단, 최순실·우병우·차은택에 대해서는 이런 얘기를 한번이라도 해봤나. 국민적 의혹과 비리에 대해 TF(태스크포스)라도 한번 구성해봤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망발을 계속하고 있기에 청와대와 여당이 이런 것을 스톱해야 한다고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국민의당은 현재 정책위에서 여러가지 자료를 확보했기 때문에 비공개 화의에서 더 논의하고 확실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SNS 글에도 여권을 향해 “설사 문 전 대표가 당시 어떤 결정을 했건 그것이 ‘북한과 내통했다’, ‘다시는 정부에서 일을 못하게 하겠다’며 기염을 토하는 모습이 혐오스럽다”며 “그런 용기로 대통령께 미르·K스포츠, 우병우·최순실·차은택 조사하고 증인 채택, 그리고 전경련 해체해야 한다면 엄청난 국민 지지를 받을 걸 모르나 보다”고 지적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의 권력서열 1위는 정유라(최순실씨의 딸)인 것 같다. 2위는 최순실”이라며 “도대체 최순실의 딸 정유라를 위해 이화여대의 학칙이 바뀌고, 학교에 나오지 않아도 학점을 주고, K스포츠에서는 10여명이 승마를 위해 독일까지 동행하는 등 이루 말 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집권여당이 이런 것을 눈감고 색깔론으로 밤낮을 새우는 건 도저히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정감사가 끝나더라도 계속 상임위와 본회의에서 미르·K스포츠, 최순실·정유라·차은택 등 모든 사건을 반드시 국민 앞에 밝혀야 한다”며 “만약 이번 국회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예산이 법정 기일 내에 통과될 수 있겠나.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헌법재판관의 청문회와 국회 인준표결이 제대로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국회를 이렇게 지배하고 야당을 무시해서 금년 예산은 물론 내년 국회가 제대로 될 수 있을것인가 잘 성찰해 주실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1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계속되는 김정은의 망나니짓에 다시한번 경고를 보내고, 북의 태도 변화를 촉구한다”며 “그렇다고 김정일을 죽이겠다, 북한을 궤멸시키겠다는 강경한 우리측의 태도도 바람직하지 않다. 제재와 대화가 평화를 가져온다는 여러 학자들이나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의 고견도 우리 정부가 참고해줄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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