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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與 정치공세 이용 안 당해” 김만복 증인요구 일축

우상호 “與 정치공세 이용 안 당해” 김만복 증인요구 일축

입력 2016-10-17 10:43
업데이트 2016-10-1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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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의혹, 묻는다고 해서 안 묻혀…최씨, 국회나 검찰 출두해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17일 참여정부 임기말인 2007년 유엔 대북인권결의안 기권과정을 둘러싼 이른바 ‘송민순 회고록’ 파동과 관련, 새누리당이 국회 정보위 국감 증인으로 당시 김만복 국정원장의 채택을 추진하는데 대해 “더이상 새누리당의 치졸한 정치공세에 이용당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가 끝나고서 기자들과 만나 “여당의 의혹 제기가 근거없는 정치공세로 판명났다. 어제부로 거의 모든 사안이 클리어(소명)됐다”며 김 전 원장의 증인채택 불가 방침을 밝혔다.

앞서 우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공세에 응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여당의 대통령 기록물 공개 및 국정조사, 청문회 요구에 대해서도 불가 입장을 밝혔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서 여권을 향해 “아무리 미르·K스포츠재단 비리 의혹, 최순실 관련 의혹을 덮고 싶겠지만 그럴 수 없다”며 “국감을 파행시켜도 막을 수 없고 색깔론으로도 막을 수 없는게 비리의혹”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K스포츠 재단이 최순실씨 딸의 독일 전지훈련 숙소를 구해주기 위해 최소한 두 차례 재단 직원을 독일 현지에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 “결국 K스포츠재단은 ‘K승마스포츠 재단’이자 최씨 딸을 위한 재단이었음이 확인됐다”며 “최씨 딸은 승마복 입고 금메달 메고 이화여대 면접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런 황당한 짜맞추기식 면접은 코미디에도 나오기 힘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의혹들은 묻는다고 해서 묻히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민은 분노한다”며 “새누리당 김용태 의원 말대로 최순실씨를 국회나 검찰에 출두시켜 의혹을 밝혀야 한다. 대통령과 특수관계라고 해서 모든 특혜를 독점하고 이제 와서 아무것도 아닌 것 처럼 숨어버리는 대한민국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또한 검찰의 선거법 기소에 대해 “유독 친박 핵심인 새누리당 김진태·염동열 의원에 대해서만 검찰이 기소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가. 친박 특혜”라고 비판한 뒤 같은 당 박영선 의원 사례를 들어 “‘모든’ 이라는 표현 하나 갖고 야당의 중진을 기소하면서 9만명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낸 친박 핵심인사는 왜 기소하지 않나. 오죽하면 선관위가 재정신청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법원은 이러한 검찰의 편파적 기소, 정치적 기소에 대해 현명한 판단을 내려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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