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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방해책동 박차고 위성 계속 솟구칠 것”…우주개발국 담화

北 “방해책동 박차고 위성 계속 솟구칠 것”…우주개발국 담화

입력 2016-10-20 14:02
업데이트 2016-10-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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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발사, 국제법 부합 권리”…장거리미사일 발사 가능성 시사

북한은 20일 “우리의 주체위성들은 박근혜 역적패당의 가소로운 방해 책동을 박차고 만리창공 높이 계속 솟구쳐오를 것”이라면서 장거리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연합뉴스TV 제공)연합뉴스
북한은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을 통해 발표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담화’를 통해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주체위성들을 더 많이 쏘아올리며 광활한 우주정복을 위한 힘찬 진군을 다그쳐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공언했다.

담화는 한국이 북한의 ‘위성’ 발사를 사실상 장거리 미사일 실험으로 규탄하는 데 대해 “국제무대에 나가서까지 우리의 위성발사와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를 악랄하게 헐뜯는 추태를 부리고 있다”고 비난했다.

특히 최근 유엔총회 제4위원회에서 남북한 대표가 북한의 ‘위성’ 발사 문제를 놓고 충돌한 것을 거론하며 “이번 추태는 우리 공화국의 불패의 기상과 위용에 질겁한 자들의 히스테리적인 발작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담화는 “우리의 위성발사가 자주권 존중과 평등을 기본 원칙으로 하는 유엔 헌장이나 우주의 평화적 이용을 규제한 우주조약을 비롯한 국제법들에 완전히 부합되는 합법적이며 보편적인 권리 행사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고 강변했다.

또 한국의 비판이 “날로 저들에게 현실적 위협으로 다가오는 우리의 핵 및 전략탄도로케트(로켓) 능력 강화에 속이 뒤집히고 극도의 좌절과 절망, 공포에 질린 대로부터 우리의 자주적 권리 행사를 도발로 매도하여 국제적인 제재압박 분위기를 고취해보려는 박근혜 역적패당의 흉심에 따른 것”이라고 비난했다.

담화는 “괴뢰패당은 선군조선의 푸른 하늘로 계속 기세차게 솟구쳐 오르는 우리의 위성들을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으로 구경이나 하게 될 것”이라고도 위협했다.

이날 북한이 ‘국가우주개발국 대변인’ 명의로 담화를 내 ‘위성’ 발사 의지를 재확인한 것은 사실상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장거리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가 북한이 추진하는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의 마지막 해인 만큼, 연내 북한이 추가 장거리 미사일 발사 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북한은 국가우주개발 5개년 계획에 따라 지난달 20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하에 신형 정지위성 운반로켓용 엔진 분출시험을 실시하며 추가 ‘위성’ 발사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유엔 안보리 결의안은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금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위성 발사도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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