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홍종학은 위선의 극치…특권 세습에 경악”

김동철 “홍종학은 위선의 극치…특권 세습에 경악”

김지수 기자
입력 2017-10-31 09:26
업데이트 2017-10-3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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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 채용 지시했던 文대통령, 학벌 지상주의자 지명은 모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31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위선의 극치, 홍 후보자를 지명한 청와대는 모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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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김동철 원내대표
발언하는 김동철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홍 후보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 모범은커녕, 양식 있는 일반 국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위선적인 행동을 서슴없이 자행하는 이중인격자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목고 폐지를 주장하면서 자기 자식은 국제중을 보내고,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서울대를 가라고 하면서 자신은 왜 경원대 교수로 재직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시장구조 개혁에 앞장서고 공정경제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데, 특권을 지향하고 세습하는 행태의 홍 후보자 자세에 경악스럽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이어 “이런 사람을 후보자로 추천한 청와대의 인식은 더욱 가관”이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학벌주의 타파를 위해 블라인드 채용을 지시한 마당에 홍 후보자 같은 학벌 지상주의자를 지명한 것이야말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게 문 대통령이 말하는 평등인가, 공정한 과정인가, 정의로운 결과인가”라면서 “인사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아니면 알고도 대통령의 아집 인사를 꺾지 못한 것인지 알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는 인사 추천·검증 관계자들을 즉각 교체하고 지명을 철회해야 한다. 홍 후보자 본인도 부끄러움을 안다면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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