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균 “아직 살얼음판…‘평창 이후’ 대단히 중요”

조명균 “아직 살얼음판…‘평창 이후’ 대단히 중요”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3-02 11:17
업데이트 2018-03-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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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특사로 거론되고 있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2일 남북관계가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다며 ‘평창 이후’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밝혔다.
연설하는 조명균 장관
연설하는 조명균 장관 대북특사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2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49주년 기념식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열린 ‘통일부 창설 제49주년 기념식’에서 “‘평창 이후’가 문제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 “두 달 가까운 기간에 남북관계가 급격한 변화를 해왔는데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 같으면서도 어느 한 편으로는 갸우뚱하는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어 “아직도 (남북관계가) 살얼음판에 있는 것 같고 이제 발걸음을 뗄까 말까 하는 순간이라고도 할 수 있다”면서 “이걸 어떻게 계속해서 우리가 잡은 방향대로, 저 멀리 빛이 보이는 그곳에 잘 갈 수 있느냐가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우리가 평창 패럴림픽까지 끝난 이후에 어떻게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를 풀어가느냐가 중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최근 장·차관 연찬회에서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비욘드(beyond) 평창’이라는 제목으로 했다는 발표를 소개한 뒤 “‘평창 이후’가 대단히 중요하지만 대한민국 차원에서는 좀 더 길게 보면서 당면한 ‘평창 이후’를 보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발표)했다”며 “통일부 차원에서는 좀 더 길게 보고 갈 필요도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조 장관은 “대통령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북한 고위급대표단과 예술단, 응원단 등이 한 달 사이에 집중적으로 몰려와 곳곳에서 행사가 벌어지는데 별 탈 없이 넘어갈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별 탈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며 지나갔다”며 고생한 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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