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의…손학규 “마음이 아프다”

바른미래 송태호 윤리위원장 사의…손학규 “마음이 아프다”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6-10 10:34
업데이트 2019-06-10 10:3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하태경·이찬열 등 회부 의원들 징계 심의 늦어질 듯

이미지 확대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손학규
최고위원회의 주재하는 손학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6.10 연합뉴스
바른정당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아온 바른미래당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10일 사의를 밝혔다.

손학규 당 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송 윤리위원장의 사직서가 지금 접수됐다”고 전했다.

손 대표는 “송 위원장과 오랫동안 가까이 지내왔고 인격적으로나 덕망으로나 우리나라 어떤 분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분”이라며 “저하고 개인적으로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폄하된 게 사실 마음이 많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사직서를 수리하겠느냐는 질문에 “지금 와서 어떻게 하겠나. 직접 손으로 써 오셨다”고 답했다.

당내 유승민계·안철수계 최고위원들은 지난 3일 송태호 윤리위원장이 편파적인 징계 심의를 하고 있다며 ‘불신임’을 요구했다.

이들은 손 대표의 측근으로 통하는 송 위원장이 손 대표와 가까운 인물은 면죄부를 주고 손 대표와 각을 세운 하태경 최고의원은 노인 비하 발언을 빌미로 보복성 징계를 하려 한다고 주장해왔다.

윤리위원장이 사표를 제출함에 따라 하 의원 사건이나 ‘양아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이찬열 의원에 대한 징계 제소건 등의 처리는 지연될 전망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