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스피커 없는 당내 역할 주목
심, 2030 여성후원회 출범 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탈당한 지 2년 만에 “심상정으로 간다”며 정의당 복귀를 선언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력 피해자인 김지은씨와 비공개 면담을 진행한 데 이어 2030 여성후원회장단 출범을 예고하며 본격적인 여성층 공략에 나섰다.
진 전 교수는 지난 21일 새벽 페이스북에 ‘심상정 “성별 갈라치기 전략에 분노…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는 기사를 올린 뒤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한 바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23일 “여영국 대표나 심 후보와의 사전 기획 없이 복당을 선언한 것”이라며 진 전 교수가 복당 서류를 제출하면 광역시도당의 복당 심사 등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의 복당은 이른바 당내 ‘스피커’가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4050세대인 ‘구당원’들의 반발로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심 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미투 폄훼’ 발언 이후 김지은씨에게 면담을 제안하며 자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심 후보는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김지은씨와 면담한 후 “김건희씨의 말은 본질을 왜곡하고 있어 사과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같은 당 장혜영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여성들의 정치적 단결이 필요하다”며 “심상정마저 없다면 이번 대선에서 차별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는 도대체 누가 대변한단 말인가”라고 했다.
심 후보는 조만간 ‘2030 여성바람이 분다’ 2030 여성후원회장단 출범식을 통해 ‘여성이 사라진 대선’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심, 2030 여성후원회 출범 예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직설청취, 2022 대선과 정의당’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2021.7.8. 연합뉴스
진 전 교수는 지난 21일 새벽 페이스북에 ‘심상정 “성별 갈라치기 전략에 분노…정의당은 페미니즘 정당”’이라는 기사를 올린 뒤 “저는 심상정으로 간다. 정의당에 다시 입당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젊은 정치인들을 뒤에서 돕는 일을 찾아보겠다”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이른바 ‘조국 사태’ 당시 정의당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찬성한 데 강하게 반발하며 탈당한 바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23일 “여영국 대표나 심 후보와의 사전 기획 없이 복당을 선언한 것”이라며 진 전 교수가 복당 서류를 제출하면 광역시도당의 복당 심사 등 절차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진 전 교수의 복당은 이른바 당내 ‘스피커’가 없는 상황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4050세대인 ‘구당원’들의 반발로 당내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동시에 나온다.
김지은 씨가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 선물한 책과 커피
김지은 씨가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 선물한 책과 커피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비공개로 만나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 사진은 김 씨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 선물한 책과 커피. 2022.1.21 [정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사건 피해자인 김지은 씨를 비공개로 만나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 전 충남지사를 “불쌍하다”고 한 것과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위로를 전했다. 사진은 김 씨가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에게 선물한 책과 커피. 2022.1.21 [정의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심 후보는 조만간 ‘2030 여성바람이 분다’ 2030 여성후원회장단 출범식을 통해 ‘여성이 사라진 대선’에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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