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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적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확진자 투표 빈틈 없어야”

文 “적극 투표로 집단지성 보여주길…확진자 투표 빈틈 없어야”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2-03-08 11:36
업데이트 2022-03-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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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8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3.8 뉴스1
대선 앞두고 마지막 국무회의 
“외교·안보 대선 끝나면 당선자 측과 잘 협력”
러시아 우크라 침공으로 불확실성 커져


文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표”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 투·개표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선관위를 향해 본 투표에서는 제대로 된 행정력을 발휘하라고 다시 한 번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선관위는 사전투표 당시 소쿠리 등을 이용한 ‘전달 투표’로 대혼란을 빚어 여야 가리지 않고 정치권으로부터 비판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제11회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내일은 20대 대통령 선거일이다. 앞으로 5년간 국정을 이끌어갈 대통령을 선택하는 국민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사전투표 관리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교훈으로 삼아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여 확진자들의 투표권 보장에 빈틈이 없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유권자들을 향해 “나라와 국민의 운명과 미래를 선택한다는 마음 가짐으로 투표에 임해 주시기 바란다”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사전투표에서 37%에 육박하는 높은 투표율을 기록해 지난 총선과 대선보다 10% 이상 상승한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며 “내일 본투표에서도 적극적인 참여로 우리 국민의 집단지성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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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간부방에 있는 사전투표함
선관위 간부방에 있는 사전투표함 지난 5일 치러진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에서 취합된 제주시 우도면 사전 투표함과 관외 우편 투표용지가 규정상 보관 장소인 사전투표 보관실이 아니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방에 놓여져 있다.
제주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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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20대 대선 사전투표 현장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비밀.직접 투표 훼손 논란이 거세지면서 노 위원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스1.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7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중앙선관위에 출근하던 중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20대 대선 사전투표 현장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비밀.직접 투표 훼손 논란이 거세지면서 노 위원장에 대한 퇴진 요구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뉴스1.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냉전 시대의 도래 우려하는 목소리 커져”
또한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하도록 미리 준비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외교·안보·경제·에너지·신흥기술 등 다방면의 위험 요인과 도전 요소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면서 미래에 주도적으로 대처하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의 외교와 안보에 대해서는 대선이 끝나면 당선자 측과도 잘 협력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국제 정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새로 정부가 들어서도 외교·안보 분야에서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국제질서 속에서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미래를 주도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것이 정부의 시급한 과제가 됐다“며 ”우크라이나 사태로 신냉전 시대의 도래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고 재차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2.3.3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하고 있다. 2022.3.3 청와대 제공
아울러 ”상황이 어디까지 확대되고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측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높아진 국가 위상에 따라 더 많은 역할을 요구받는다“며 ”우리의 국력이 커져서 세계적 과제와 국제 협력에 더 많이 기여하게 된 것은 보람 있는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을 동반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국제 협력을 긴밀히 하며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긴밀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며 ”외교·안보 부처와 경제부처 간 협력을 긴밀히 하고 지혜로운 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강화해 공급망 불안과 물가 상승 등 위험 요인을 면밀히 점검해 철저히 대비해 나가야 한다“며 ”단기 대응뿐만 아니라 긴 안목으로 새로운 국제질서의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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