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면 재수사” 與 “음모론 그만”… 李피습 공방 격화

野 “전면 재수사” 與 “음모론 그만”… 李피습 공방 격화

이범수 기자
이범수, 손지은 기자
입력 2024-01-15 23:57
업데이트 2024-01-1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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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상 추정 문자 진상 규명”
오늘 정치테러 은폐·축소 규탄대회

국민의힘 “음모론으로 대정부 공세”
지지층 결집용 ‘출구 전략’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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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강병원, 황운하, 이해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 류삼영 전 총경 등이 참석했다. 뉴스1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정치테러 대책위원회 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이재명 대표 피습에 대한 철저한 조사 등을 요구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이날 방문에는 강병원, 황운하, 이해식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 3호 류삼영 전 총경 등이 참석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 국무총리실에 대한 고발 조치를 예고한 데 이어 15일에는 경찰에 피의자 김모(67)씨에 대한 신상공개위원회 재심의를 공식 요청했다. 국민의힘은 “대정부 공세에 열을 올린다”고 규탄했다.

민주당 당대표테러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범행 동기와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테러범의 신상 공개가 필수”라며 앞서 김씨의 신상을 비공개로 결정한 신상공개위원회를 다시 개최하라고 경찰을 압박했다.

또 전날에 이어 국무총리실 산하 대테러종합상황실이 피습 당시 배포한 문자메시지에 ‘1㎝ 열상으로 경상 추정’(서울대병원은 흉기에 찔린 자상으로 판정)이라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었는지 규명하자고 주장했다. 전현희 당대표테러대책위원회 위원장은 “(문자 발송의) 최종 윗선이 어디인지 명백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 진상 규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진상조사단을 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대표 정치테러 은폐·축소 수사 규탄대회를 연다.

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지지자들을 결집해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시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모론으로 먹고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나. 부산대병원도, 경찰 수사도, 총리실도 다 믿을 수 없다면 누굴 믿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또 민주당이 총리실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한 데 대해 “이 얘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 가려는 의도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며 정치적 공세로 평가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음모론 제기와 이를 토대로 한 대정부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며 “이 대표 퇴원 이후 민주당은 합리적 추론이라는 미명하에 음모론을 퍼트리고 자극적인 언어로 지지층을 선동하는 극단 유튜버들과 다름없는 모습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범수·손지은 기자
2024-01-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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