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 “이달 중 대북전단 날릴 것”…다시 집회신고

납북자가족 “이달 중 대북전단 날릴 것”…다시 집회신고

한상봉 기자
한상봉 기자
입력 2024-11-01 16:09
수정 2024-11-01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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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파주경찰서 방문 “1200명 신고”
“전파 끊기지 않는 농업용 드론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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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가 10월 31일 오전 파주 임진각관광지에서 대북풍선 날리는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국회의원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룡 대표가 10월 31일 오전 파주 임진각관광지에서 대북풍선 날리는 문제를 두고 대립하고 있다.


경기도와 파주시의 강경 저지로 대북전단 살포를 지난달 31일 취소했던 납북자가족모임이 다시 집회신고를 하고 이번에는 풍선 뿐 아니라, 드론을 이용해 전단을 북으로 날리겠다고 예고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1일 오전 11시쯤 파주경찰서를 방문해 오는 4일부터 30일까지 ‘납치된 가족 소식 보내기’ 명칭으로 집회신고를 완료했다.

집회 장소는 임진각관광지 내 국립6·25납북자기념관 앞이 아닌 파주시 임진각 정문 주차장 우측 인도이며,신고 인원은 1200명이다.

최성룡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피해 가족 인원이 1200명이라서 모두가 모일 수 있게 신고했다”며 “6·25전쟁 당시 미8군 산하 켈로부대(8240부대) 유족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납북자가족모임은 앞으로 10만 장의 대북전단을 풍선과 농업용 드론,북한 내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전달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전날 “일반 드론은 북한에 진입하면 전파가 끊겨 추락하지만,이번에 준비한 농업용 드론은 전파가 끊기지 않아 1대를 이용해 5000~6000장의 전단을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남북한이 동시에 오물 풍선,확성기 방송 등 도발 행위를 중단하면 우리도 전단 살포를 멈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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