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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당선인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열흘…향후 행보는

朴당선인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열흘…향후 행보는

입력 2012-12-28 00:00
업데이트 2012-12-2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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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 이후 28일까지 열흘간 차분하면서도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선거일인 19일 밤 당선이 확정되자 박 당선인은 여의도 당사에 들른 뒤 광화문광장에서 “국민행복시대를 반드시 열겠다”는 대국민메시지를 발표했다.

이튿날 국립현충원 방문으로 첫 공식행보를 시작한 박 당선인은 하루종일 바쁘게 움직였다.

여의도 당사 회견에서 화해와 대탕평, 국민대통합 등 국정운영의 방향을 제시한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교통사고로 숨진 고(故) 이춘상 보좌관과 김우동 선대위 홍보팀장의 장지를 찾아 고인을 기렸다.

오후에는 중앙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한 뒤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대사와 차례로 면담하며 4강외교에 시동을 걸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전 대선후보와도 전화통화를 통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를 역설했다.

21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데 이어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인수위 관련 보고를 받은 박 당선인은 22일부터는 휴식과 함께 인수위 구성을 위한 구상에 들어갔다.

24일부터는 일정을 최소화하면서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다. 성탄절인 다음날까지 서울 난곡동과 창신동을 찾아 도시락 배달 봉사활동을 하며 소외계층을 위로했다.

박 당선인은 26일 대ㆍ중ㆍ소 경제단체를 잇따라 만나 대기업 수출 위주의 우리나라 경제 기조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고, 수출과 내수가 함께 가는 구조로 바꾸겠다는 ‘근혜노믹스’를 내놓았다.

공식 일정이 없었던 27일에는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국민대통합위, 청년특위 등 인수위 핵심 인선을 발표했다. 비서실장과 대변인단을 발표한 지난 24일에 이어 당선 이후 두번째 인사였다.

수석대변인에 ‘보수논객’ 윤창중 전 칼럼세상 대표를 임명한 것을 놓고 비판이 일었지만 인수위 핵심 인선에 대해서는 호남 출신이나 장애인, 여성을 배려한 탕평인사라는 평가도 나왔다.

박 당선인은 당선 후 딱 열흘째인 이날 이명박 대통령과 회동, 정권 인수인계 문제를 중심으로 국정 현안 전반을 논의한다.

박 당선인은 첫 열흘 행보에서 너무 시끄럽지 않으면서도 민생과 대통합, 경제민주화를 키워드로 삼으며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반드시 해야 할 일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 박 당선인 측의 설명이다.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기간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하나하나 챙기는 ‘약속실천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행보는 인수위 추가 인선 등으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 정권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민생 현장 방문도 병행하며 자신의 공약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이와 함께 박 당선인이 국정운영의 핵심 가치로 ‘정치쇄신’을 어떻게 실천할지도 관심이다.

박 대변인은 “우리가 제안한 ‘국가지도자연석회의’가 있다”며 “야당이 준비가 되면 언제라도 구성해 정치쇄신을 포함한 사회 전반의 과제를 확인하고 야당 의견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함께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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