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 지름길”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 지름길”

입력 2013-02-26 00:00
업데이트 2013-02-26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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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朴대통령에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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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은 재계 수장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박 대통령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광장에서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은 재계 수장들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박 대통령의 취임사를 경청하고 있다.
이호정 기자 hojeong@seoul.co.kr
재계는 25일 새 정부의 출범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일제히 내놓는 동시에 어려운 경제 현실을 감안,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경기회복의 지름길인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각각의 요구와 당부의 말도 빼놓지 않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의 높은 기대를 안고 출범하는 만큼, 대통령으로서 국민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 “대내외적으로 경제가 무척 어려운 지금은 우리의 성장잠재력을 일깨워야 할 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경제계는 정부와 합심 단합해 새 정부가 지향하는 바를 만드는 데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계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우리 경제의 균형성장과 선진경제로의 도약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새 정부는 재정지출 확대를 포함한 경기부양 대책을 마련해 어려운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무역협회는 “그 어느 때보다 대통령의 강력한 지도력 아래 정부와 업계가 호흡을 맞추고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다”라면서 “고부가가치 서비스산업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소기업이 중기업으로, 중기업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사관계가 안정돼 기업 투자와 일자리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건설협회는 “서민경제와 건설산업 회생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인터넷기업협회는 “인터넷산업의 미래 가치에 대한 철학을 갖고 산업육성을 이끌어 준다면 산업계는 좋은 일자리와 지속적인 성장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등 대기업들은 공식적 반응을 자제했으나, 홍보진의 입을 빌어 “경제와 기업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은 국가 지도자에게 경의를 보낸다”면서 “지속성장과 균형발전이 모두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경운 기자·산업부 종합

kkwoon@seoul.co.kr

2013-02-2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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