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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전세계 교수에게 “야스쿠니 참배 부당” 편지

반크, 전세계 교수에게 “야스쿠니 참배 부당” 편지

입력 2013-04-26 00:00
업데이트 2013-04-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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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청원 사이트에 글 게재…동영상 제작에도 착수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전 세계 주요 대학의 교수들에게 일본 정치인과 각료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나섰다.

박기태 반크 단장은 26일 “미국의 하버드대와 조지타운대, 영국의 옥스퍼드대 등 전 세계 대학에서 역사·국제학·외교학 등을 강의하는 교수 1천여 명에게 일본 총리를 비롯한 각료, 국회의원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의 부당함을 알리고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을 국제우편으로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편물에는 영문으로 쓴 ‘야스쿠니 신사 참배 관련 성명서’,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언론사들이 최근 일본 정치인들의 신사 참배 강행을 비판하는 기사 스크랩, 일본 제국주의 부활의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일본인 자신이라는 점을 강조한 편지 등이 들어 있다.

박 단장은 “관련 학과 교수들이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역사 교육을 하도록 자료를 제시하는 동시에 직접 언론에 관련 내용을 기고하도록 보도자료 형태로 우편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아시아를 전쟁의 공포에 몰아넣은 아시아·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비롯해 수많은 전범이 ‘신’으로 모셔져 있다.

반크는 영어 성명에서 “신사 참배 행위는 천황 숭배와 군국주의라는 부끄러운 과거를 용인하는 일일 뿐 아니라 아시아 평화와 공생을 볼모로 잡아 일본의 ‘군사대국화’를 이루겠다는 명백한 정치적 오만이자 시대착오적 과오”라고 질타하면서 “이는 평화를 바라는 아시아인과 세계인에게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규탄했다.

이어 “이러한 잘못의 가장 큰 피해자는 일본 국민이고 미래”라고 단언한 뒤 “일본 제국주의의 불행한 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로 기록되는 것을 국제사회가 묵인한다면 아시아 과거사 문제들의 해결은 요원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신사 참배 저지에 앞장서 달라고 요청했다.

반크는 우편물 발송과 함께 세계 주요 국가의 청원 사이트에 일본 제국주의의 부활을 경고하는 글을 게재하는 활동도 시작했다. 앞으로 동영상도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로 확산하는 ‘아시아 평화 글로벌 SNS 프로젝트’를 전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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