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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영문화혁신위 본격 활동…야전부대 불시 방문

병영문화혁신위 본격 활동…야전부대 불시 방문

입력 2014-08-10 00:00
업데이트 2014-08-1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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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의 살아있는 목소리 들을 것”

지난 6일 출범한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가 이번 주부터 분과별로 야전부대를 방문하고 정책토론회를 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개시한다.

위원회 산하의 ▲ 복무제도 혁신 ▲ 병영생활 및 환경 개선 ▲ 장병 리더십 및 윤리 증진 등 3개 분과위는 불시에 야전부대를 방문해 병영생활을 살펴보고 병사들과의 대화도 시도할 방침이다.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지난 6월 발생한 22사단 GOP 총기사건을 계기로 발족이 결정됐고 최근 28사단 윤모 일병 폭행 사망사건이 불거지면서 조직이 보강됐다.

각 분과위는 20여명의 군사 전문가, 학계 인사, 정부 관료, 전·현직 장병, 일반시민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병영생활 및 환경 개선 분과위’는 오는 12일 윤 일병 폭행 사망사건 현장을 방문한 뒤 경기도 일대의 야전부대를 방문해 병사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분과위원장인 신인균 자주국방네트워크 대표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국회 국방위원들이 최근 28사단 사건 현장을 방문했을 때 한 병사가 ‘행복한 병영생활을 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는데, 예고된 방문 때는 병사들이 사전에 준비하기 때문에 그런 답변이 나오는 것 같다”며 “사전에 준비되지 않은 병사들의 살아 있는 목소리를 들으려고 불시 방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병 리더십 및 윤리 분과위’도 같은 날 중부전선 GOP(일반전초)를 방문한 뒤 강원도 일대의 야전부대를 불시 방문할 계획이다.

분과위원장인 박찬구 서울대 윤리학과 교수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병사들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고자 불시에 방문하는 것”이라며 “여러 부대를 예고 없이 방문해 장병들과 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오는 19일에는 분과위원들이 모여 현장방문 결과와 함께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논의의 자리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복무제도 혁신분과위’도 오는 12일 강원도 철원 3사단 GOP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분과위원장인 이상돈 육군 예비역 중장은 “GOP 경계근무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분과위원들과 함께 확인하고 장병이 느끼는 생활불편 혹은 애로사항을 파악할 것”이라며 “초급 장교들과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심대평 대통령 소속 지방자치발전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은 민관군 병영문화혁신위원회는 앞으로 야전부대 현장 방문과 공청회,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오는 12월에 ‘병영문화 혁신안’을 채택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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